단월중학교, 선물상자, 상상공작소 협업

지난 10일 단월어린이집 원생들을 위한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완성됐다. 단월중학교, 선물상자, 상상공작소의 협업으로 약 3개월 만에 탄생한 세상에 하나뿐인 맞춤 목공놀이터다.

이번 활동은 단월어린이집(원장 이현희) 이용 원생들에게 의미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인 자연놀이터를 만들어주기 위한 것으로, 청소년공간 선물상자(대표 이경미)가 처음 제안했다. 이후 선물상자의 청소년과 실무자들이 프로그램을 기획했고, 단월중학교(교장 최지애)는 예산지원과 작업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상상공작소(대표 김용필)는 목공수업 진행 및 시설물 설치와 유지보수 역할을 맡았다.

지난 9월 말, 선물상자 청소년들이 상상공작소에 와서 큰 나무를 자르는 것으로 첫 작업이 시작됐다. 상상공작소 청년들이 제단된 나무로 시설물을 1차 제작한 후 청소년과 청년들이 지난달 5·6·12일 총 3번의 조립작업을 통해 어린이집에 설치했다.

선물상자에서는 10월 초부터 울타리 장식 소품 만들기를 진행했고, 같은 달 21일에는 단월어린이집 원생과 함께 상상망치 만들기 목공수업도 진행했다. 지난 3개월 동안 그네 1개, 목마 2개, 다빈치브릿지 1개, 평상마루칠, 어린이집 토끼간판 1개, 울타리 장식 등 총 6가지가 제작됐고, 지난 10일 울타리 장식물 설치로 작업이 마무리됐다.

단월의 청소년들이 어린이집 원생들에게 준 크리스마스선물인 놀이터는 지역 공동체가 함께 참여해 만들었다는 의미 외에도 탄소중립시대에 자연친화적인 놀이기구 설치로 아이들의 건강과 정서함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전동공구를 가지고 직접 만들어보니 재미있었다”며 “어린이집 아이들이 재미있게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경미 대표는 “이번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지역에 봉사하고 그 혜택을 아이들이 받게 돼 보람있었다. 이런 활동을 더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단월어린이집 이현희 원장은 “단월중학교와 선물상자 학생들의 자발적인 도움이 컸으며 지역사회 구성원의 협력으로 이룬 상생의 좋은 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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