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인생을 담은 시 60여점 전시

양평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생에 말을 걸다’ 시화전이 오는 22일까지 한국철도(코레일) 양평역과 용문역에서 열린다.

단월면 산음·석산리 어르신들은 산음보건진료소의 ‘나만의 시 짓기 교실’에 참여해 살아가면서 느낀 것들을 시와 그림으로 표현한 시화전을 4년째 열고 있다. 전시기간은 양평역 11월 24일~12월 7일, 용문역 12월 8일~22일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어르신들의 시화 60여점이 전시되며, 직접 지은 시에 그림까지 그린 어르신들의 열정을 엿볼 수 있다.

김영 산음보건진료소 소장은 “긴긴 세월 살아내시면서 누구 못지않은 깊이와 넓이의 다양함 속에서 낚아 올린 시어를 사랑하게 되었고 이제는 ‘시인이 사는 마을’로 당당하게 간판까지 달게 되었다”며 “코로나로 힘든 이 시점에서 양평에 따스한 시바람이 불어 잠시라도 행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금희 양평관리역장은 “올해 네 번째로 양평 어르신들의 인생을 전달해줄 이야기의 장을 마련하게 돼 뜻깊다”며 “추운 날씨에 역사 이용고객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는 전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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