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맑은양평 일요리그 우승컵의 주인들이 결정됐다. 일요 웨스턴에선 서종캐치볼야구단(이하 서종캐치볼)이 창단 첫 통합우승의 쾌거를 이뤘고, 일요 이스턴에선 양평군청 매니악스(이하 매니악스)가 치열한 접전 끝에 양평비둘기(이하 비둘기)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일요 웨스턴] 서종캐치볼야구단, 정상 등극
[일요 웨스턴] 서종캐치볼야구단, 정상 등극

■서종캐치볼, ‘1회 11득점 초토화’, 거를 곳 없는 핵타선 활약

서종캐치볼은 지난 5일 양평 강상1구장에서 벌어진 2021 물맑은 양평리그 일요 웨스턴부 야생카이만스(이하 카이만스)와의 결승전에서 18-8로 승리하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서종캐치볼은 1회부터 강력한 공격을 선보였다. 상대 선발 노명복을 상대로 1회에만 김중기의 홈런 포함 장단 7안타와 사사구 3개, 상대실책을 묶어 대거 11득점을 뽑았다.

1회 대량실점으로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으나 카이만스는 선발투수 노명복과 두 번째 투수 김영기가 2·3회 서종캐치볼 공격을 무실점으로 잠재우며 반격을 시작했다.

2·3회 초 공격에서 2점을 만회한 카이만스는 4회초 2사 후 이종태, 배현성, 노명복의 연속 안타와 하재훈의 볼넷, 김영기의 2타점 적시타로 4득점, 7-11로 따라붙으며 추격의 기틀을 마련했으나 서종캐치볼은 4회말 3점을 보태 14-7로 달아나며 잡은 승기를 놓지 않았다.

카이만스는 5회초 황유식의 중전안타, 김덕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이종태의 중전안타로 한 점을 만회한 후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한 방이 터지지 않으며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서종캐치볼은 5회말 3점, 6회말 18-8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서종캐치볼의 정규리그 우승에 큰 공을 세웠던 에이스 박창식은 결승전에서도 7이닝 동안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로 7이닝 12피안타 8실점(7자책) 완투로 서종캐치볼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톱타자 이삼일이 5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확실히 했고, 박창식(5타수 2안타 1타점)-김중기(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이상봉(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이용준(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이어진 3~6번 타선에서 10안타 6타점 9득점을 합작했다.

 

​[일요 이스턴] 양평군청 매니악스, 정상 등극​
​[일요 이스턴] 양평군청 매니악스, 정상 등극​

■투타 양면 승리 이끈 슈퍼 히어로 ‘임완희’

매니악스는 지난 5일 양평 강상1구장에서 열린 비둘기와의 2021 물맑은 양평리그 일요 이스턴부 결승전에서 10-4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매니악스는 2위팀 헌터스를 10-0으로 완파한 데 이어 정규리그 1위 팀 비둘기마저 제압하고 2021시즌 일요 이스턴부 챔피언에 등극했다.

2019시즌 일요 웨스턴부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매니악스는 이스턴부로 승격한 첫 시즌부터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양평리그 신흥 명문팀의 입지를 구축했다.

시종일관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다 2회말 2사 후 비둘기의 조만호가 2루 쪽 내야안타 때 송구실책과 폭투로 3루에 나간 뒤 구본식의 플라이 타구를 상대 우익수가 놓치는 사이 홈까지 파고들며 비둘기가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 매니악스가 임완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자 비둘기는 4회말 조만호의 중전안타로 다시 2-1로 앞서갔다.

5회초 폭투와 임완희의 3루 쪽 적시타로 2점을 뽑은 매니악스가 3-2로 승부를 뒤집었지 비둘기는 5회말 김기호의 좌전적시타로 곧바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6회초 1사 2,3루에서 신동운이 우월 적시 2루타, 임완희가 중견수 앞에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매니악스가 4득점을 뽑아내면서 승부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6회말 비둘기가 여상엽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격했지만, 매니악스는 7회초 무사 만루에서 한기성의 밀어내기 사구와 폭투, 신동운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추가해 10-4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2탈삼진 4실점(1자책)으로 비둘기 타선을 제압한 임완희는 3회초 동점 희생플라이, 4회초 역전 적시타, 6회초 1사 2,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리는 등 3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투타에서 결승전 무대를 홀로 휘저었다.

저작권자 © 양평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