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소나기마을문학상 수상자 발표
시인상 김왕노, 연구상 김용희

<사진> 구효서, 김왕노, 김용희, 김용만, 조경화, 윤기정, 신동명, 강은선

황순원기념사업회는 지난 4일 ‘제10회 소나기마을문학상’의 각 부문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황순원작가상은 소설가 구효서, 황순원시인상은 시인 김왕노, 황순원문학연구상은 김용희 경희대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 지난해부터 시상해온 황순원양평문인상의 대상은 잔아문학박물관의 관장 김용만 소설가가 영광을 안았고, 우수상은 조경화·윤기정, 가작은 신동명·강은선 문인이 수상했다.

수상작은 구효서의 소설 ‘옆에 앉아서 좀 울어도 돼요?(해냄출판사)’, 김왕노의 시집 ‘도대체 이 안개들이란(천년의시작)’, 김용희 교수의 황순원 연구논문 ‘황순원 소년소설의 아동문학사적 의미’, 그리고 김용만의 소설 ‘애나(문학사상)’ 등이다.

양평군이 주최하고 황순원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소나기마을문학상은 ‘소나기’의 작가 황순원(1915~2000)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 수상자가 된 구효서 작가는 수상소감에서 “작가로서는 황순원이 가장 오래 전에 새겼던 이름이다. 들을 때마다 언제나 나를 그때 그 자리로 아득히 데려다 놓는 황순원이라는 이름을 오늘 다시 듣고 감회가 새롭기 그지없다”며 “작은 아이의 가슴에 작가의 불씨를 옮겨주신 것만으로도 황송하기 이를 데 없는데 오늘 손수 당신의 이름으로 저를 불러주셔서 차마 대답도 제대로 못하고 사뭇 떨고만 있다. 소나기마을과 양평군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상금은 각 부문 모두 1000만원이며, 시상식은 다음달 10일 서종면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서 열린다.

각 부문 수상자

▲황순원작가상 – 구효서 ‘옆에 앉아서 좀 울어도 돼요?’

▲황순원시인상 – 김왕노 ‘도대체 이 안개들이란’

▲황순원연구상 - 김용희 ‘황순원 소설의 아동문학사적 의미’

▲황순원 양평문인상 - △대상: 김용만 ‘애나’ △우수상: 조경화 ‘이승 계산은 엉터리다’(운문) 윤기정 ‘삶을 짓다’(산문) △가작: 신동명 ‘작약꽃밭’(운문), 강은선 ‘솔숲에서’(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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