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양평군수 예비후보 6명 출마
군·도의원 대부분 재출마 의지 확고해
공정하고 투명한 당내 경선에 관심

2022년 6월 1일로 예정된 제8회 동시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양평 예비후보자들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이 경기도의원은 내년 2월 17일, 양평군수 및 군의원은 3월 20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7~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예비후보 출마를 위한 물밑 작업이 시작됐다.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은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고 있는 정동균 군수의 재선이냐, 국민의힘의 정권 탈환이냐에 쏠려있다. 정 군수가 공약이행에 힘을 쏟으며 재선 기반을 다져가는 가운데 보수 분열을 지난 번 군수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보고 있는 국민의힘은 군수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내놓은 인사들이 공정한 경선과정을 거치고 그 결과에 승복해 원 팀으로 선거를 치루는 것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까지 출마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인사는 김덕수·성종규·윤광신 경기도당 부위원장, 전진선 군의회의장, 송만기 전 의원, 박상규 씨 등 6명이다.

국민의힘 양평군수 예비후보 출마자(왼쪽부터 김덕수, 박상규, 성종규, 송만기, 윤광신, 전진선)
국민의힘 양평군수 예비후보 출마자(왼쪽부터 김덕수, 박상규, 성종규, 송만기, 윤광신, 전진선)

김덕수 부위원장은 5·6대 군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당 군수후보로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 윤광신 부위원장은 2대 군의원, 9대 경기도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선거 때는 도의원에 도전했다 낙선했다. 전진선 군의회 의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군수출마를 선언했으나 탈당 후 무소속으로 군의원에 당선된 후 재입당했다.

주민자치위원장 출신인 성종규 변호사와 박상규 씨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성 변호사는 서종면주민자치위원장을 지내며 마을만들기 사업에 힘을 기울여왔고, 박상규 경기도주민자치회 대표회장은 단월면주민자치위원장, 양평군주민자치협의회장을 지냈다.

송만기 전 의원은 7대 군의원을 지냈으며,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군수후보로 출마한 경력이 있다.

국민의힘은 이혜원, 윤순옥, 황선호 현역 군의원의 재출마 의사가 확고하다. 황선호·윤순옥 의원은 군의원 재출마를, 이혜원 의원은 당과의 논의를 통해 포지션을 정한다는 입장이다.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인 홍성표 전 양평군새마을지회장도 출마의사를 밝혔고, 양평군친환경농업대학 18기 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문진천 운영위원이 비례대표로 출마를 선언했다.

이밖에 국민의힘 후보로 입에 오르내리는 몇몇 인사에게 출마 의사를 물어본 결과 “이젠 나이 들어 생각 없다”, “정치해서 제대로 사는 사람 별로 못 봤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군의원 연령대가 예전보다 낮아지면서 경선에 부담을 느끼는 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재출마 의사를 밝힌 각 정당 현역의원(왼쪽부터 윤순옥, 이종인, 이정우, 이혜원, 전승희, 황선호)
재출마 의사를 밝힌 각 정당 현역의원(왼쪽부터 윤순옥, 이종인, 이정우, 이혜원, 전승희, 황선호)
각 정당 지방선거 예비후보 출마자(왼쪽부터 권수연, 김동운, 김정화, 맹주철, 문진천, 방수형, 홍성표 )
각 정당 지방선거 예비후보 출마자(왼쪽부터 권수연, 김동운, 김정화, 맹주철, 문진천, 방수형, 홍성표 )

민주당은 정동균 군수의 재출마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에서 도의원, 군의원 예비후보에서 치열한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의원 선거에는 이종인·전승희 현 의원이 재도전 의지를 밝힌 가운데 이정우 군의원과 방수형 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도전의사를 밝혔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지역위원회가 속을 태우며 도의원 출마자를 물색했던 것과는 격세지감의 변화다.

민주당 군의원은 박현일(현재 무소속), 송요찬 의원이 내리 3선을 지내면서 변화가 없었는데 내년 선거에서 송 의원이 출마 자체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 신인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군의원에 도전했다 고배를 마신 맹주철 양평군교육발전위원회 이사가 군의원 재도전 의사를 밝혔고, 권수연 양평여주지역위원회 홍보소통위원장도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밖에도 여현정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으며, C씨와 L씨는 아직 출마를 공식화할 단계는 아니라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정의당은 현재 김정화 여주양평위원회 위원장이 출마할 예정이나 단체장이나 기초의원 등 어떤 포지션으로 출마할지는 중앙당과의 논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군의원 후보로는 몽실식당 대표인 김동운 여주양평위원회 소상공인정책위원장이 출마한다.

한편, 무소속 이영주 도의원과 박현일 군의원도 출마를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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