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05건 사례 발굴, 1852건 상담, 3501건 도움

옷깃을 세우게 만드는 동장군의 기세가 올해도 매섭기 그지없다. 우리나라 복지수준이 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임을 감안하면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들이 이번 겨울을 얼마나 힘들게 견뎌야 할지 감이 온다.

▲ 무한돌봄센터 자원봉사자들이 ‘찾아가는 행복상담실’을 통해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여기에 그나마 작은 빛을 비추는 존재가 바로 ‘무한돌봄센터’다. 2010년 11월 설립 후 2011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센터는 올해 405건의 사례를 발굴하고 1852건이 상담을 진행하였으며 3501건의 도움의 손길을 뻗쳤다. 지금까지 모두 50여개의 사회단체와 연계하여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포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무한돌봄센터 구문경 센터장은 “보통 도움이 필요한 가정은 물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가정해체, 청소년문제, 알콜중독, 가정폭력 등 복합적인 문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며 “센터는 민간전문기관과 사회단체와 연계하여 지속적이고 종합적인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센터는 도움을 요청하는 이들에게 복지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양평군이 시행하고 있는 복지사업은 모두 292가지에 이른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내용을 몰라 지원을 못 받고 있다. 또 하나 중요한 역할은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례를 발굴하는 일이다. 새마을 남∙녀 지도자 548명을 12개 읍∙면 무한돌봄 지킴이 위원으로 위촉하여 마을 내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있다.

구 센터장은 “2년간 시스템 구축과 민간단체와의 협력체계 구축에 주력했다. 내년부터는 갖춰진 네트워크를 통해 사례 발굴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며 ‘해피나눔 복지위원회’를 구성해 읍․면단위에서 복지지원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움이 필요하거나 이웃의 어려움을 알고 있는 주민들은 양평군청 무한돌봄센터나 읍‧면사무소 복지담당자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031-770-1024~5)로 상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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