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수비수 자책골

양평FC가 고양과의 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양평은 대부분의 선수가 바뀌었으나 안정적인 중원 운영을 보여주며 무실점으로 상대를 틀어막았다.

지난 13일 오후 2시 양평FC와 고양시민구단의 ‘2021 K4리그 1라운드’가 용문생활체육공원에서 진행됐다. 지난 시즌 경기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됐으나 이날 개막전엔 코로나로 인해 많은 인원이 오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80여 명의 주민이 바리케이드 바깥, 담장 밖 등 먼발치에서나마 양평FC를 응원했다.

양평은 홍선만-박건-최성민-조원득으로 지난 FA컵과 동일한 포백라인을 구성했다. 김의원-이정근-김민성으로 중원을 구성했고, 우제욱-유제호가 상대 측면 공략을 맡았다. 최전방엔 차인석이 타겟맨 역할을 수행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공인성이 꼈다.

양평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중원 싸움을 통해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중원 주도권을 바탕으로 양평은 고양 진영에서 위협적인 기회를 몇 번 가져갔으나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고양은 공격적으로 나오며 몇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밖을 벗어나거나 공인성에게 막혔다.

후반 67분, 양평이 상대진영 좌측면에서 얻은 스로인 상황에서 공이 상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떨어졌고, 이를 급히 걷어내던 고양 수비수가 자책골을 기록하며 양평이 1대0으로 앞서갔다.

고양 수비수가 스로인된 공을 급하게 걷어내다 자책골을 기록했다.
고양 수비수가 스로인된 공을 급하게 걷어내다 자책골을 기록했다.

양평은 이후에도 강한 전방압박을 통해 두세 차례 상대 골키퍼와 좋은 기회를 만들었으나 아쉽게 추가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경기는 양평의 1대0승리로 끝났다.

올해 양평FC의 주장을 맡은 박건 선수는 “팀이 수비적인 색이라 주도적으로 점유를 하기 쉽지 않았음에도 우리의 강점에 집중하고 경기 후반까지 계속 집중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지난주 FA컵에 이어 이번 경기를 승리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선수단이 한마음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FC의 다음 경기는 춘천시민축구단과의 ‘2021 K4리그 2라운드’로 오는 20일 오후 2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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