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측 관련 직원들 징계 및 법적 대응 요구
직원 다수 사내 게시판 성명서에 ‘동감’ 댓글 달아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양평공사지부(지부장 최영보, 이하 공사노조)가 분식회계와 각종 비리 사건에 가담했던 일부 직원들과 더 이상 함께 일 할 수 없다는 취지의 요청서를 사내 게시판에 올리자 직원 다수가 이에 동감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공사노조 측은 지난 10일 사내 게시판에 ‘요청서’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주요 내용은 그간 공사에 있었던 분식회계와 각종 비리, 사기 문제에 가담하고도 여전히 직원으로 근무하며 호의호식 하는 직원에 대한 자체 징계 및 법적 고소·고발로 청산해 달라는 것이다.

노조 측은 요청서에서 “일부 팀장들은 공사의 핵심업무인 경영팀과 재무팀의 업무를 도맡아 그 자리에서 공사의 올바른 미래를 향해 노력한 것이 아니라 당시 사장의 기분을 맞춰주고 공사 노동자들을 바보 취급하며 공사를 각종 비리와 불법, 사기사건으로 얼룩지게 만들었고, 각종 수단을 이용해 노조를 탄압해 노동자의 권리마저 빼앗으려 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어서 “공사에 잔류하고 있는 문제의 원흉을 지금 당장 처벌하고 청산해 다시는 공사가 개인의 사리욕심으로 경영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들에 대한 강력한 징계 및 법적 처벌을 진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게시글이 사내 게시판에 공개되자 공사 직원들은 ‘동감합니다’라는 댓글로 노조 측 의견에 공감을 표했다.

노조 측 관계자는 “사내 게시판 글에 직원들이 댓글을 다는 경우는 없었는데 현재 수십명의 직원들이 동감을 표했다. 하루라도 빨리 해당 직원에 대한 청산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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