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청렴도는 1단계 상승… 공직자 부패 감점 커

양평군의 청렴도가 올해로 9년 연속 최하위 수준인 4등급에 머물렀다. 그나마 올해는 외부청렴도가 3등급을 기록했지만 과거(2014·2016년) 있었던 공직자 부정부패 사건이 법적으로 종결되면서 사상 최대 감점을 받아 4등급을 기록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매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내ㆍ외부 청렴도 및 종합 청렴도를 조사해 발표한다. 이는 공직사회의 부정ㆍ부패 방지와 주민서비스 향상을 위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점수는 공개하지 않고 등급만 공개한다.

권익위가 지난 9일 발표한 올해 청렴도 자료를 살펴보면 군단위 지자체 중 양평군은 종합 청렴도 4등급을 기록했다. 지난해 5등급을 기록한 가평군은 올해 2단계가 상승해 3등급을 받았고, 연천군은 2등급을 유지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군 외부청렴도(민원인 설문조사로 평가)는 전국 군단위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3등급으로 한단계 상승했다. 이 관계자는 “민원인 설문조사에서 금품수수 등 공직자 부정부패에 대한 지적은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며 “주민들의 공무원에 대한 이미지가 높아진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내부청렴도(공무원 설문조사로 평가)도 4등급을 받았지만 점수는 올랐다. 그간 설문조사에서는 금품향응 등 부정부패가 주요 지적이었지만 올해는 업무지시 불공정, 예산집행 부적정 등이 지적됐다. 군 관계자는 “이전에는 인사에 대한 평가가 점수가 낮았는데 올해는 이 부분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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