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각 선발-마무리 종횡무진 활약

서종캐치볼야구단(이하 서종캐치볼)이 ‘2020 양평군 협회장기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팀 창단 1년 만에 이룬 성과라 의미가 더했다.

서종캐치볼야구단 선수들이 협회장기배 대회 우승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종캐치볼야구단 선수들이 협회장기배 대회 우승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종캐치볼은 지난 8일 양평강상1구장에서 열린 2020 양평군 협회장기배 야구대회 결승전에서 헌터스의 막판 추격을 한 점차로 따돌리고 14-13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코로나 사태로 정규리그는 전면 취소됐지만 협회장기 대회는 올해로 12회째 명맥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물맑은 양평리그에 첫 선을 보인 서종캐치볼은 이날 전통의 강호들을 따돌리고 연합회장기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

1회 대량득점이 승리의 기폭제가 됐다. 1회초 톱타자 이삼일의 볼넷과 이상봉, 박창식, 김중기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뽑아내며 경기의 포문을 연 서종캐치볼은 상대 3루수의 송구실책으로 이어진 찬스에서 고유승, 이용준의 적시타와 폭투, 상대실책으로 1회에만 대거 9득점을 폭발시켰다.

헌터스가 1회말 이강현의 볼넷과 심종주, 박진철의 안타, 이장범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얻는데 그치자 서종캐치볼은 3회초 3점을 보탠 뒤 6회초 한 점을 더 얹어 14-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7회에서도 4번타자 박진철이 좌측 담장을 넘는 투런아치를 그려내며 1점차로 좁혔지만, 선발로 나섰던 서종캐치볼의 김영각이 다시 마무리로 올라 불씨를 잠재웠다.

지난 2017년 대회 결승에 올라 준우승에 그쳤던 헌터스는 대회 첫 우승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한 점차의 아쉬운 분투를 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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