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거리두기… 오일장·주민자치센터 등 재개

양평군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지난 7일 이후 2주일 간 단 1명만 발생했다. 지난 17일 발생한 #104번(양평읍) 확진자도 이전 확진된 #98(양평읍)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2주간 격리기간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실질적으로 7일 이후부터 22일 현재까지 추가 감염은 없다는 의미다.

정부가 지난 1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했지만, 양평의 코로나 상황은 추가 전파없이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군 보건당국은 안정세 유지의 가장 큰 역할을 개인방역지침인 마스크 착용에 있다고 판단해 철저한 마스크 쓰기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내려서고, 지역 내 감염이 멈추자 폐쇄되거나 중지됐던 오일장, 주민자치센터 강좌도 다시 열리고 있다.

오일장은 지난 11일 1단계 거리두기 조치 이후 4대 전통시장에서 모두 열리고 있다. 오일장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중지됐던 주민자치센터 강좌도 지난 19일 강하면을 시작으로 서종면, 단월면 등이 대면수업을 시작했다. 옥천면, 강상면, 청운면 등은 다음 달 개강한다.

양서면 에코힐링센터 수영장과 용문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은 지난 13일 부분 개장했고, 평생학습센터 수영장은 26일부터 자유수영(회차별 20명 한정)에 한해 개방한다.

한편, 군 보건당국은 타 지역 요양시설에서 지속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지역 내 시설 종사자 및 이용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검사대상은 지역 내 요양병원, 노인요양원, 노인 주·야간, 단기보호시설 등 53개소 이용자 및 종사자 총 1417명이다.

요양병원은 종사자 8개소 398명이 대상이며, 병원에서 직접 직원들의 검체를 체취해 보건소로 이송 후 관련기관에 검사 의뢰한다. 노인시설(요양원, 보호시설)은 45개소 1019명이 대상으로, 시설별 검사 일정에 맞춰 이용객 또는 종사자가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원은숙 보건소장은 “최근 타지역 고위험군의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이에 따른 사망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보며 선제적 방역조치만이 군민을 보호하고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돼 감염병 전파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빈틈없이 더욱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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