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보건당국 “가장 중요한 방역대책은 마스크 쓰기”
주요관광지·오일장 등 폐쇄는 고려 안 해

추석 연휴 기간 성동구 #119번 확진자로 인한 양평군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11명 발생해 방역당국과 주민들을 바짝 긴장시켰다. 양평군은 7일 현재 누적 확진자 103명을 기록해 발생률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군 보건당국은 특별한 방역대책은 개인방역이며, 마스크 착용이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8월 서종면 명달리 발 집단감염(52명 발생),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17명)에 이어 성동구 #119번 관련 확진자 11명이 발생했다. 인구 12만명인 양평군은 인구 10만명 당 발생률이 약 86명으로, 이는 대구시(292.9명)를 제외하고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군 보건당국에 따르면 성동구 #119번 확진자는 지난달 6~25일까지 약 3주간 양평읍의 가족 집에서 질병 요양 차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양평에 머물던 기간인 지난달 23일 감염증상이 발현됐는데, 실제 검사는 29일 받았고, 확진 판정은 30일 내려졌다.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아 GPS 기록을 조회 중이다.

성동구 #119번 확진자로 인해 올케(#93번), 오빠(#94번), 가사도우미(#95번)가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일에는 양평읍내 한 주택 건설현장에서 일한 #94번 확진자와 같이 일하는 동료(#96번)가 양성판정을 받았고, 이에 따른 N차 감염이 발생했다.

성동구 #119번 확진자로부터 시작된 N차 감염은 건설업 관련 5명, 확진자의 동거인 3명, 확진자 이동 동선 중 접촉자 2명, 접촉자의 가족 등으로 총 11명이 누적 확진됐다.

양평군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률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과 군의 방역대책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서종면의 한 주민은 “누적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면서 전국 최고 발생률을 기록 중인데도 양평군의 적절한 대응은 보이질 않는다. 양평은 특히 외부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 감염 위험이 크다. 신속한 정보 공개와 관광지 폐쇄, 오일장 중지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보건당국 관계자는 “관광지나 오일장 등에서의 감염사례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방역대책은 개개인이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는 것”이라며 “모든 사례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경우 감염을 막을 수 있었다. 현 시점에서 관광지나 오일장 폐쇄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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