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북부 17개 시·군 치열한 경쟁 이겨내
지역경제 발전·일자리 창출 등 기대

양평군이 경기도내 17개 시·군의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진흥원) 유치에 성공했다. 군은 도내 전통시장 활성화 및 소상공인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진흥원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양평군 유치가 확정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모습.
양평군 유치가 확정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모습.

경기도는 지난 7월부터 경기도 남부에 편중된 공공기관을 분산 배치해 경기도 전체의 균형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접경지역과 자연보전권역 시군을 대상으로 5개 공공기관 이전 공모를 진행했다.

군은 5개 공공기관 중 진흥원 유치에 집중했다. 도의 이전 발표가 있은 직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유치 추진 TF’를 구성하는 동시에 민과 관의 유기적 협조네트워크를 위해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유치 범군민 추진위원단’도 구성했다. 전통시장상인회, 군의회 등도 진흥원 유치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며 힘을 실었다.

진흥원은 경기도 전체의 전통시장 진흥사업과 소상공인 지원 정책, 경기지역화폐 활성화 등을 역접 추진하는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으로 경기도 서민경제 진흥을 위한 일선기관이다. 현재 진흥원 인원은 정원기준 54명이지만, 향후 정원 및 기간제 근무자를 추가로 선발할 것으로 알려져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경기도 공공기관이 처음으로 양평군에 유치된다. 이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고,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에 대한 각종 지원 정책을 시행하는 곳으로 관련 업무에 큰 이점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균 군수는 “진흥원의 양평군 이전 선정으로 경기도 전체의 균형발전은 물론 각종 중첩규제로 지역경제의 고통을 감내해왔던 양평군의 경제발전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이를 기회로 삼아 양평군 지역경제의 발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5개 공공기관 중 경기교통공사는 양주시, 경기도일자리재단은 동두천시,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김포시,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은 여주시에 유치가 결정됐다.

저작권자 © 양평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