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성 1골 1도움… 교체투입 맹활약

양평FC(감독 김창윤)가 종료 직전 터진 김희성의 골로 서울노원유나이티드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K4리그 1․2위인 포천과 남동이 동시에 미끄러지며 선두싸움도 혼전양상이 됐다. 양평FC는 리그 2위와 승점은 같으나 득실차에서 밀린 리그 3위(5승 1무 1패, 승점 16, 득실차 +4)를 유지했다.

양평FC와 서울노원유나이티드는 지난 11일 용문체육구장에서 ‘2020 K4리그 8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김창윤 감독은 ‘트레이드 마크’ 쓰리백 전술을 다시 들고 나왔고, 골키퍼 장갑은 최선민이 꼈다.

양평FC 선수들이 압박수비를 펼치고 있다.
양평FC 선수들이 압박수비를 펼치고 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3분 노원의 진강민이 센터서클부터 돌파 후 그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0분 김 감독은 측면 돌파에 능한 김희성(↔이주형)을 투입하며 이른 시간 승부수를 띄웠다.

반격에 나선 양평FC는 몇 차례 중거리 슛을 시도하며 골문을 노렸지만, 번번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그러나 최선민도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두드리면 열린다 했던가. 후반 35분 노원 공격수의 압박이 허술해진 틈을 타 김희성이 빠르게 얼리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오민석이 머리로 돌려놓으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양평FC가 얻은 코너킥에서 김희성이 헤딩골을 넣으며 역전 드라마의 마침표를 찍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김희성은 “끝나기 직전 결승골을 넣어 너무 기뻤다”라며 “모든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양평FC의 다음 상대는 승점이 같은 리그 4위 울산시민구단(승점 13)이다. 이 경기는 오는 18일 오후 5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지며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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