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4 패배… 헤딩으로만 3골 허용

양평FC(감독 김창윤)가 리그 1위 포천시민FC의 고공폭격을 버티지 못하고 1대4로 무너졌다. 양평FC는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며 리그 3위(4승 1무 1패, 득실차 +3)를 유지했다.

양평FC는 지난 4일 K4리그 1위인 포천시민FC를 홈으로 불러들여 ‘2020 K4리그’ 7라운드 경기를 진행했다.

양평FC가 포천시민FC에게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양평FC가 포천시민FC에게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김창윤 감독은 4-3-3 대형으로 포백 수비진형을 구축하며 리그 1위 포천을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골키퍼 장갑은 이상헌이 꼈다.

전반 9분, 양평FC 진영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포천의 공격수 박철우가 헤딩으로 돌려놓으며 0대1로 포천이 앞서갔다. 그러나 전반 18분, 포천 페널티박스 앞에서 지경득이 감각적인 원터치 스루패스를 권로안에게 연결했고 이를 권로안이 왼쪽 골문 구석으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1대1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의 공방이 치열하던 전반 40분, 포천은 세트피스 기회를 살려 양평FC 문전으로 공을 띄웠고, 포천의 장신 수비수 임종은이 높은 타점을 이용해 득점에 성공했다. 위기감을 느낀 김 감독은 공중볼 싸움에 능한 수비수 오민석(↔박종오)을 교체 투입하고 골키퍼를 공인성(↔이상헌)으로 교체했다.

후반전 양평FC는 공인성이 몇 차례 선방을 펼치는 등 동점 골을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또다시 후반 36분 임종은에게 헤딩골, 종료 직전 박형진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경기는 1대4 포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김창윤 감독은 “매번 이길 수는 없다. 높이에서의 커버가 쉽지 않았다”며 “그러나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함께 단합해 다음 경기 승리를 위해 힘내겠다”고 말했다.

K4리그 8라운드 양평FC의 다음 경기는 서울노원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다. 오는 11일 오후 5시 용문체육공원에서 열리며, 코로나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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