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사용된 포탄으로 추정

양평고등학교 운동장에서 6·25전쟁 당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박격포탄 50여 발이 무더기로 발견돼 주위를 놀라게 했다.

▲ 인조잔디 설치공사가 진행중인 양평고 운동장에서 6·25 전쟁 당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박격포탄 50여 발이 발견됐다.
양평고 운동장을 인조잔디로 개조하는 공사가 한창이던 지난 12일, 작업을 하던 인부가 이상한 쇳덩이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쇳덩이에 녹이 많이 슬었지만 그는 포탄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고 바로 군부대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군부대는 곧바로 포탄이 발견된 지역과 인근을 지뢰탐지기를 동원한 가운데 정밀 수색을 펼쳐 모두 50여 발의 포탄을 찾아냈다.

군부대 관계자는 “이 포탄들은 6·25 전쟁 당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직 국군의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고 학교 운동장에 포탄이 묻혀 있었던 이유도 현재로써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학교의 한 관계자는 “양평고가 설립한 지 60년이 됐지만 학교 운동장에 포탄이 파묻혀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면서 “그동안 아무 사고 없이 지내온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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