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중 축구부 창단’ 등 건의

정동균 군수는 지난 19일 군청 집무실에서 이재정 경기교육감과 회의를 갖고 양평군 혁신교육 발전방향과 교육 현안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 군수는 청운중학교 축구부 창단과 대안교육기관(대안학교)의 교육환경개선을 건의했다.

현재 군내에는 초등과 고등학교 축구부만 운영 중으로, 단월중 여자축구부를 제외하면 중학교 축구부는 없는 상태다. 학생들은 중학교 진학 후 계속 축구를 하기 위해서 타 지역 학교로 진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축구하는 학생들이 군내에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진학할 수 있도록 청운중학교 축구부 창단을 건의했다.

이에 이재정 교육감은 “경기도에서는 엘리트 체육의 문제점과 합숙소 병폐 등으로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선순환 시스템 구축에 중점 둔 G-스포츠클럽을 운영하고 있다”며 “청운중학교 축구부 창단은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체육부서와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현재 구체적인 추진일정이나 계획이 결정되지는 않았다.

청운중학교 관계자는 “학교 입장에서는 축구부 창단이 분명 이점이지만, 경기도의 G-스포츠클럽 정책 등에 비추어 봤을 때 학교 주도의 창단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며 “군에서 FC U-15를 창단한다면 학교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대안학교는 학습자 중심의 자율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만들어진 교육기관으로, 군내에는 새이레기독대안학교, 양평자유발도르프 등 비인가 대안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비인가 대안학교 지원과 관련해서 군 관계자는 “비인가 교육기관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없는 상황이라 지원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종인 도의원과 전승희 도의원이 함께 자리해 양평교육 발전을 위한 추가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종인 도의원은 군내 고등학교에 임야 관련 전문 인재양성을 위한 산림 관련학과 설치를 건의했고, 전승희 도의원은 서종·양서면 학생을 위한 예술고 설립을 건의했다.

한편, 양평군은 교육발전을 위해 군비 47억원, 교육청 예산 5억원을 투입해 혁신교육지구 시즌2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학교 환경개선사업 17억원, 교육협력 사업 27억원을 지원하는 등 교육지원청과 협조를 통해 양평교육발전을 위한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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