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 위험에도 300여명 모여‧‧‧
“대수롭지 않다” vs “개념 없다”

집회에 참석한 참가자들 모습. 마스크를 쓴 사람보다 안 쓴 사람이 더 많아보인다.

지난 14일 오후 2시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보수단체 집회가 양평군청 앞에서 열려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집회는 양평‧여주지역 시민 300여명이 모였으며 문재인 정부 규탄이 주된 내용을 이뤘다.

참석자 대부분은 마스크를 쓴 60~70대였고 군청 앞 회전교차로에는 경찰이 배치돼 집회를 관리했다.

코로나19가 창궐한 요즘 양평군은 각종 행사 및 모임을 취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예정됐던 정월대보름 행사부터 3‧1절 행사까지 취소하며 각종 모임 및 행사 자제를 당부했지만 이날 집회는 그대로 열려 많은 논란을 낳았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참석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연설을 했고, 김선교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당시 자유한국당 예비후보)가 참석해 얼굴을 비췄다.

이날 참석한 한 60대 참가자는 “서울에서 왔다. 집회가 있는 곳이면 거의 다 간다. 마스크 썼는데 뭐가 문제냐”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에 반해 한 20대 주민은 “개념이 없다. 코로나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데 이런 집회를 하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며 집회개최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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