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숲사람들' 창립총회 개최

숲을 사랑하고, 숲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자 하는 양평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양평숲사람들’은 지난 3일 양평시장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양평 숲 지킴이로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 3일 창립총회를 가진 ‘양평숲사람들’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평숲사람들’은 창립총회에 앞서 이강오 백년숲 사회적협동조합 상임이사를 초청해 강연회를 진행했다. 이 상임이사는 서울어린이대공원 원장을 지내는 등 국내 숲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이다.

이 상임이사는 강연에서 독일의 산림경영 시스템을 소개하며 한국형 산림경영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산림 관련 일자리 규모는 현재 9만5000여명 수준이지만, 독일의 경우 110만명 규모다. 이는 독일의 자동차산업 일자리 82만명 보다 많다”며 “숲을 보전하고 복원하는 것은 걷고 싶은 도시, 에너지 절감, 미세먼지 완화, 자연과 조화된 삶 등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강연에 이은 창립총회에서는 최갑주(농생모협동조합 대표) 씨를 초대 대표로 추대했고, 부대표는 김명근, 송기영씨가 맡았다. 유영민(전 생태산촌만들기모임 사무국장)씨가 사무국장, 성문현, 이수윤씨가 감사에 선임됐다.

최갑주 초대 대표는 “양평숲사람들 창립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양평의 숲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질 수 있으면 좋겠다”며 “바라만 보는 숲이 아니라 숲이 일터가 되고 가족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숲이 되도록 지역 주민들과 힘을 모으겠다. 모두에게 열려 있는 단체니 주민들은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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