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먹는 우리 돼지 한돈 사용

 

연말연시, 모임도 자주 있고 먹을 일도 많다. 돼지고기 숯불구이로 메뉴를 정했다면 한돈목살을 맛볼 수 있는 강상면 남서문(南西門)갈비도 고려해볼 만하다.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에서 12년간 성업했던 ‘남서문 크린포크갈비’가 지난 8일 ‘남서문갈비’로 상호를 바꾸고 강상면 병산리 옛 해성갈비자리로 이전 개업했다. 메뉴는 예전 그대로 양념구이가 주력 상품이다.

박장희(62) 사장은 1993년 남서문갈비를 창업해 특허상표등록을 마쳤다. 목등심에 다이아몬드칼집을 내 양념했는데, 지금은 보편화된 이 방법이 당시에는 새로운 시도였다고 한다. 양념에 들어가는 간장, 참기름 등 식재료는 최상품을 고집하는데, 결국 재료의 차이가 맛의 차이라고 생각해서다. 현재 전국 20여 곳에서 성업 중인 남서문곰탕, 남서문갈비 음식점은 그가 전수해준 레시피로 조리하고 있다. 그런 만큼 레시피에 대한 자부심이 큰데, 양평에서는 양념의 단맛을 줄이는 등 지역에 맞는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알목심을 사용해 식감이 부드럽다

그가 내세우는 남서문갈비의 강점은 바로 고기 그 자체다. 고깃집은 반찬 가짓수보다 고기가 더 중요하다. 추천 메뉴는 한돈 목살양념구이. 알목심을 사용하는데 목등심보다 비싸지만 식감 자체가 부드럽다. 돼지갈비를 시켜도 알목심을 한 덩어리 얹어주는데, 맛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우거지가 부드러운 소고기국밥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관광객이나 지역민들이 자주 찾을 수 있도록 점심메뉴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 황태구이, 불고기, 간장게장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점심특선뿐 아니라 대박뚝불고기, 장터소고기국밥, 된장찌개 등 부담 없는 메뉴들을 많이 준비했다.

박장희 사장

박 사장이 양평으로 가게를 이전한 것은 상가건물이 헐리면서 더 이상 영업을 하지 못하게 된 것도 있지만 심장수술 후 공기 좋은 곳에서 살고 싶다는 이유도 있다. 그는 “음식개발콘텐츠 개발로 성공도 해봤고 경쟁사회에서 불꽃 튀며 살아왔지만 이제는 양평에 정착해 살고 싶다”며 “한 번도 안 온 손님은 있어도 한 번만 온 손님은 없게 하겠다는 신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10시(주문종료 오후 9시)

■위치: 강상면 강남로 751-1

■가격: 한돈돼지갈비(250g) 1만3000원, 한돈목살양념구이 1만5000원, 소고기생갈비(300g) 3만5000원, 점심특선(황태구이+뚝불고기+간장게장) 1만4000원, 대박뚝불고기 9000원, 장터소고기국밥 7000원

저작권자 © 양평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