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 인센티브 유지

양평군 지역화폐 ‘양평통보’의 일반발행액이 올해 계획액인 70억원을 초과했다. 다음 달 중 인센티브 자금이 소진되면 인센티브 운영이 종료된다.

군은 지난 4월 지역자금의 외부유출 방지와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해 양평통보 발행을 시작해 충전 시 10%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지난 9월 일반발행 계획액 45억원이 조기 달성되면서 정책의 연속성과 소비자의 혼란방지를 위해 일반발행 계획액을 70억원으로 확대했다. 지난 27일 발행액이 79억원을 넘어서면서 5000만원의 인센티브 운영예산이 남은 상태다.

군은 인센티브 자금 소진 후 경기지역화폐 앱(APP)내에서 금액충전 시, 예산소진으로 인센티브가 미 부여됨을 알릴 계획이다.

한편, 양평통보 사용자는 1만6000여명으로, 총 86억2000만원(일반발행 79억원, 정책발행 7억2000만원)의 지역화폐가 발행됐다. 다만 지역화폐 사용의 활성화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졌느냐는 살펴봐야할 부분이다.

한 주민은 “10%의 인센티브를 통해 관광객 유치 등 외부의 자금을 끌어올 수 있어야 하는데, 지역주민들이 원래 지역에서 소비할 것들을 지역화폐로 결제하는 것에 그친다면 선심성 복지행정에 그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군 담당자는 “관련지적에 대해 알고 있다. 실제 지역외부에서 사용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양평은 소상공인들이 많고, 지역자금의 외부유출이 도내에서 굉장히 높은 지역 중 하나다. 지역화폐를 통해 자금을 ‘양평’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자금의 외부유출을 막을 수 있어 지역 내 선순환을 통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내년에도 현재의 인센티브 부여율(10%)을 유지해 발행할 계획이다.

군 담당자는 “지난달 16억원이 발행되는 등 달마다 사용인원과 사용액이 늘어나고 있어 현재 추세로 봤을 때 다음 주 중 인센티브 자금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센티브 자금이 모두 소진되면 내년 1월부터 다시 인센티브가 부여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양평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