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어울림 한마당 축제

별빛누리와 시장을 무대로 ‘난장판 Festival’이 열렸다.

지난 22일 ‘제2회 난장판 Festival’을 즐기기 위해 시장을 찾은 아이들로 양평물맑은시장이 북적였다. 축제를 찾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주말을 맞아 열린 청개구리마켓을 찾은 주민, 관광객들도 축제를 함께했다.

양평교육지원네트워크 청포도시와 양평교육지원청이 함께 주최·주관한 이번 축제는 ‘선물’이라는 주제로 열려 청포도시 소속 13개 팀이 1년간 진행한 활동을 공유했고, 양평교육지원청과 꿈의학교도 부스를 내 참여했다. 별빛누리 안에서만 진행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시장과 주차장까지 활용해 마을과 학교가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스탬프 받으려면 노래해야 돼?” 난장판을 찾은 아이들은 스탬프 지도를 하나하나 채워가며 축제를 즐겼다.

라온광장에서 열린 ‘YP1318 STAR’팀의 거리노래방에서 상인들과 주민, 학생들이 노래 실력을 뽐냈고, 별빛누리 앞에서는 뮤지컬 ‘피아노’팀이 준비한 한국화 체험공간이 열렸다. 한국화 작가와 함께 참가자들이 하고 싶은 말과 그림을 담은 작품을 만들었다. 웹드라마 제작반 ‘목요일’은 새로운 29초 영화 ‘내 친구가 여행을 갔으면 좋겠습니다’ 상영회를 열었다.

별빛누리 주차장에서는 무대가 조성돼 아이들의 신나는 공연과 감미로운 버스킹이 펼쳐졌다. 무대를 중심으로 별빛맘의 간식부스에서 주린 배를 채우고, 청바지 팀이 준비한 풍선다트놀이에는 길게 줄이 늘어섰다. 아이들은 양평교육지원청과 학부모모임에서 준비한 체험부스에 앉아 엽서를 쓰고, 목도리를 만들었다.

뮤지컬팀이 준비한 한국화 그리기 체험

“별빛누리 안에도 전시와 체험 있어요~” 공간이 넓어진 만큼 청소년들은 자신이 준비한 체험을 홍보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별빛누리 안에서는 ‘마츠케타’에서 음식을 이용해 미슐랭 게임을 펼치고, ‘홈레코딩’의 노래,악기 레코딩 체험, ‘애니스푼’의 카페도 문을 열었다.

친구와 축제장을 찾은 홍채영(양평초 4) 학생은 “지난해에도 참석했었는데 올해도 너무 재미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축제가 많았으면 좋겠다. 다음에는 축제 기획도 함께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원영(전자고 3학년) 시민대표단 단장은 “학생들과 어른들이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다. 많은 분들이 찾고, 주민들이 피해 없이 축제를 함께할 수 있는 면이 좋다”며 “친구들과 함께 준비했기 때문에 힘든 것 보다는 뿌듯함이 더 컸다. 축제가 더 커지고 더 많은 분들이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 관계자는 “양평교육지원청, 꿈의학교, 청포도시가 함께 어울림한마당을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민·관·학이 함께하는 행사가 열렸다”며 “민관이 함께하는 협력위원회에 대한 구상이 양평 내에서도 있는데 정책포럼같은 형식 뿐 아니라, 축제도 민·관·학이 신나고 즐겁게 함께하고 협력할 수 있는 방식이다. 다음 축제도 이런 방향으로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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