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적 포천에 3대0 완승… 유동규 멀티골 폭발

기호지세에 오른 양평FC가 난적 포천을 가볍게 누르고 창단 첫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했다.

3전2승제로 열리는 결승전 첫 시합은 오는 9일 12시 용문생활체육공원에서 정규리그 1위 팀인 화성FC와 갖는다.

양평FC는 지난 2일 용문생활체육공원에서 펼쳐진 ‘2019 K3리그 ADVANCED’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포천시민축구단을 3-0으로 가볍게 이겼다.

유동규 선수가 전반 13분 경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첫골을 성공시켰다.

정규리그 2위 팀인 경주시민축구단을 3-1로 누르고 준결승에 오른 포천시민구단은 2017년 리그 우승을 한 팀이라 이날 경기는 팽팽한 대결이 예상됐으나 결과는 양평FC의 일방적인 우세로 진행됐다.

양평FC의 간판 스트라이커인 유동규는 경기 시작 13분 만에 선제골을 넣은 후 41분경 멀티골을 터트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 12분경 상대진영 왼쪽을 파고들던 오성진의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받은 유동규가 상대 문전에서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첫 골을 기록했다.

곧이어 18분에는 상대 수비수의 엉성한 클리어링이 김태경의 발 앞에 떨어져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2대0으로 앞서 나아갔다.

김태경(오른쪽)이 추가골을 성공한 뒤 정의찬과 기뻐하고 있다.

전반의 기세는 계속이어졌다. 41분 오성진이 상대진영 오른쪽을 파고들며 상대를 분산시켰고 반대편에서 침투하던 유동규에게 패스를 연결, 침착하게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의 종지부를 찍었다.

후반 수비에 치중했던 양평FC는 추가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포천의 공격수들을 막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챔피언십 결승전은 3전2승으로 경기를 치른다. 홈&원정 경기 방식으로 먼저 양평FC 홈구장인 용문생활체육공원에서 오는 9일 12시에 경기를 치르고, 2라운드 경기는 16일 12시 화성FC 홈구장인 화성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원정경기를 치른다. 

양평FC 선수들이 시합에 승리한 뒤 경기장을 찾은 주민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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