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초등학교(교장 이종애)는 지난달 10~31일 총 8회에 걸쳐 1~2학년 학생 28명을 대상으로 자전거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양평군의 ‘찾아가는 안전교육’ 일환으로 진행됐다. 군은 지난 4~6월 11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안전한 자전거 타기 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용문초의 요청으로 자전거 안전교육을 포함해 자전거를 못 타는 학생들을 위한 자전거 배우기 교육을 진행됐다.

이종애 교장은 “시골 아이들이라 자전거를 다들 잘 탈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못하다. 맞벌이 가정의 증가와 바쁜 농사일, 문화체육시설과 떨어진 지역적 특성으로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기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교육은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시간을 이용해 학년별 2시간씩 8회에 걸쳐 진행됐다. 학교운동장에서 기본 교육을 마친 학생들은 양근섬 자전거 교육장에서 자전거를 타며 실제 도로상황에서의 라이딩을 체험하기도 했다.

처음 자전거를 타봤다는 윤정민(2학년)은 “이제 혼자 두 발 자전거도 탈 수 있고, 안전모랑 보호대도 찰 수 있어요”라고 말했고, 김민채(1학년)는 “강 옆에서 자전거 타니까 신나요. 자전거 수업을 영원히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전문강사 2명과 함께 교육을 진행한 양평자전거연맹 신형진 회장은 “교육기간이 짧아 모든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게 되지는 못했지만 매 시간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저학년에서 자전거 교육을 진행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일회성이 아닌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자전거 교육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양평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