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휴카페, 내년 중 본격운영

2016년 렛츠런 재단의 청소년드림센터 사업과 경기도 휴카페 사업 지원을 받아 용문면에 문을 연 청소년 문화공간 ‘와락’

양평군은 개군면과 양서면에 청소년 힐링공간 ‘휴카페’를 조성한다. 용문면의 ‘와락’ 양동도서관의 ‘쉼’에 이은 네번째 청소년 휴카페다.

휴카페 사업은 경기도의 청소년 공간 리모델링 지원사업이다. 청소년 공부방이나 시설의 공간을 리모델링해 청소년들이 누구나 마음 놓고 찾아와 휴식과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한다.

군은 지난해 9월 읍·면과 공공기관(도서관)을 대상으로 청소년 공간에 대한 수요 조사를 진행했고, 요구가 있던 읍·면 중 공공기관 내 유휴공간이 있고 운영진이 구성된 개군면과 양서도서관에 휴카페를 설치하고자 경기도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2월 사업 확정을 받아 5월 경기도로부터 사업비 6500만원을 교부받았다.

휴카페는 군비와 도비 5:5매칭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억3000만원으로 휴카페 조성과 집기비품구입 지원에 양서면은 5000만원, 개군면은 8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현재 실제 공간을 이용할 학생과 학부모 등의 의견을 모아 시설 설계를 진행 중으로, 12월 전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중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공간이 조성될 장소는 양서면은 양서도서관 2층의 휴게공간, 개군면은 개군면사무소 맞은편 골목에 위치한 (구)개군면노인회관(하자포리 220-38번지)이다. 청소년들의 안전한 쉼터의 기능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카페는 학부모들의 자원봉사로 시범 운영을 시작해 내년 중 운영내용에 따라 인건비 지원여부가 결정된다.

군 담당자는 “청소년 공간을 마을단위로 운영하는 것이 처음인 만큼 어떻게 운영이 되고, 수요가 어느 정도 되는지, 학생들이 정말 원하는 공간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1년 동안을 시범운영기간으로 보고 자원봉사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추이를 봐서 내년 중 인건비 지원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희 개군면 휴카페 추진위원은 “아이들이 소비자로서 이용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만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어른들은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을 때, 청소년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싶은 아이들을 모집했다. 아이들에게 주도권을 주고 어른들이 도와주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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