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탕수육 예전 맛 그대로

지난 여름 문을 닫아 궁금증을 자아냈던 개군면 ‘황금룡’이 지난 1일 대명리조트 양평 초입으로 자리를 옮겨 ‘팔선(八仙)’이란 이름으로 확장 이전했다. 룸을 갖추고 코스요리도 추가해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이주환(38) 사장이 양평으로 이주해 ‘황금룡’을 인수한 건 지난 2013년경이다. 결전부대(제20기계화보병사단) 앞에 위치한 ‘황금룡’은 짜장면, 짬뽕 등 부담 없는 메뉴와 바삭하고 쫄깃한 찹쌀탕수육으로 군인들은 물론 단골 고객들이 많은 서민적인 중국집이었다. 이 사장이 바통을 넘겨받은 후에도 인기는 이어졌는데, 혼자 주방을 맡아 손님들을 맞이했기에 점심시간이면 20분 이상 기다리는 것은 예삿일이었다.

샐러드‧팔보채‧탕수육‧고추잡채&꽃빵과 식사(짜장‧짬뽕)가 나오는 점심코스(A)요리

지난 8월 낡은 가게 문을 닫고 새 자리 물색에 나선 이 사장은 대명리조트 양평 초입에 자리를 잡았다. 단골들은 물론 리조트로 워크숍 오는 단체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10인석 룸을 2개 꾸몄는데, 중문을 열면 20명까지도 모임이 가능하다.

묵직한 맛의 짬뽕

중국집의 기본 메뉴는 짜장면과 짬뽕이다. 이 사장에게 이 집 맛의 특색을 물었다. 그는 짜장면은 춘장을 진하게, 수분이 적게 볶아 간짜장처럼 나간다고 말한다. 짬뽕은 자극적으로 맵지 않은, 묵직한 매운 맛을 추구한다. 또, 홍합, 굴 등 갑각류는 손님이 먹기 편하게 껍질을 벗겨 손님상에 낸다. 단골이라면 대부분 공감할 수 있는 대답이다.

요리를 이것저것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코스요리는 점심과 저녁 메뉴를 다르게 구성했다. 점심 A코스는 요리로 팔보채‧탕수육‧고추잡채&꽃빵이 나오고, B코스는 류산슬‧깐풍기가 나온다. 저녁은 매‧난‧국 코스로 구성되는데 류산슬보다 한 수 위인 해본삼슬과 오향장육 냉채 등 각종 냉채, 게살스프, 팔보채, 동파육, 오량해삼, 자연송이전복 등 웬만한 중화요리는 다 망라돼 있다.

이주환 사장

이 사장은 “돈 많이 벌고 싶다고 말 할 수는 없지 않냐”고 웃으며 “손님들이 만족하고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오후 3~5시 브레이크타임)

■ 위치: 개군면 공서울길 43-24

■ 가격: 자장면 5000원, 짬뽕 7000원, 돼지고기‧사천 탕수육(小) 1만8000원, 양장피(小) 2만8000원, 류산슬(小) 2만8000원, 코스요리(점심 1만5000원~, 저녁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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