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주요현안사업 보고회서 변영섭 부군수 쓴소리

변영섭 양평군부군수가 지난 2일 열린 ‘양평군 주요현안사업 보고회’에서 집행부를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주요 정책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주민 공론화와 사후 평가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는 본지가 양평군에 줄기차게 제기한 문제이기도 하다.

군은 지난 2일 군청 별관 4층 대회의실에서 각 부서장 및 12개 읍면장이 참석하는 업무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변 부군수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열린 양평군 주요업무보고회 모습.

43개 부서 및 사업소, 읍면장이 각각 1분 정도 주요업무 및 장기계획 보고를 진행했지만 시간상 겉핥기 보고에 그쳤다.

변 부군수는 “제가 원한 건 이런 식의 보고회가 아니다. 각 부서별 주요사안에 대한 문제점과 대책 마련을 위한 보고회를 요구했는데 당혹스럽다”고 했다. 부군수의 요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변 부군수는 이어 “양평군의 정책이 입안되는 것을 보면 주민공론화가 많이 부족하다.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정책을 결정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지적한데 이어 “사업 후에도 평가를 제대로 안하고 있다. 평가를 통해 사업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도출하고, 다음 연도에 지속할 것인지 폐기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변 부군수가 지적한 점은 본지도 계속 문제제기를 한 부분이다. 특히 올해 경기도균형발전사업 결정에서 주민의견수렴이 전혀 없었던 것은 본지 뿐 아니라 군·도의원들도 지적한 내용이다.

변 부군수는 이날 본지와 인터뷰에서 “임기 중에 지적한 두 가지 부분은 반드시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 공직자가 가져야 할 업무의 기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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