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발권 획득

양일고등학교(교장 이정엽) 오규빈(3학년)이 지난달 24~27일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열린 ‘제36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e-스포츠종목 슬러거부문에서 1위를 수상했다.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지역간 기능수준의 평준화 도모, 장애인고용에 대한 사회와 기업의 관심을 유도해 장애인 취업 기회 창출, 국제대회파견을 위한 국가대표 선발을 목표로 열렸다. 이번 대회는 가구제작, 웹마스터 등의 정규직종 경기 19개, 바리스타, e-스포츠 등의 레저스포츠 직종 경기 9개, 네일아트, 제과제빵 등의 시범직종 경기 14개로 진행됐다.
오규빈 학생은 이번 대회 수상을 통해 내년 12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발권을 얻었다. 
오규빈 학생은 “이번 대회 1위로 국제기능올림픽 선발권을 얻게 돼 기쁘다. 꼭 국가대표로 선발돼 태극마크를 달고 1등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엽 교장은 “전환교육실에 있는 학생들이 장애를 극복하고 졸업 후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일고 전환교육실 학생들은 바리스타, 제과제빵, 데이터입력, 전기배선 등의 발달장애인 경기 종목에서 이미 다수 입상해 장애영역이 통합된 종목에 도전하고 있다. 장영민 교사는 “장애영역에서도 발달장애인을 향한 고정관념과 편견이 있는데, 우리 학생들은 이를 깨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발달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당당히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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