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금떡케이크 공방

사랑하는 이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쁜 데다가 맛있고 건강까지 생각한 일석삼조 앙금떡케이크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전소정(32) 사장은 지난 5월 양평읍내에 앙금떡케이크 공방 ‘꽃인가봄’을 열었다. 전 사장은 “앙금인지 꽃인지 모를 정도로 예쁘다는 의미를 담아 상호를 ‘꽃인가봄’이라고 이름지었다”고 설명했다.
그가 앙금떡케이크 만들기에 빠진 건 1년 전부터다. 친구에게 선물했던 앙금떡케이크가 너무 예뻐 직접 만들고 싶은 마음이 샘솟았단다. 이후 앙금떡케이크 만들기는 그의 힐링방법이자 특기가 됐다.

케이크 위에 올리는 꽃은 짤주머니에 콩 앙금을 넣고 꽃잎을 하나하나 짜서 붙여 만든다. 라넌큘러스, 작약, 국화, 카네이션 등 다양한데, 가장 만들기 어려운 꽃은 장미다. 전 사장은 “제일 먼저 배우는 기술이면서도 가장 어려운 기술이기 때문에 ‘애증의 장미’라고 부른다”며 웃었다.
앙금떡케이크를 만드는 것은 단순히 꽃을 만드는 것을 넘어 꽃 모양을 다양하게 내기 위해 앙금 굳기를 조절하고, 앙금에 색소를 넣어 다채로움을 더하면서 케이크를 직접 디자인까지 하는 것이다. 케이크떡도 직접 찌기 때문에 하나부터 열까지 정성과 나만의 방식이 고스란히 녹아들어가는 작품이다.

가장 인기있는 케이크떡은 블루베리&견과류 설기와 모짜렐라‧크림치즈설기다. 전 사장이 직접 만든 블루베리필링이 견과류와 만나 달콤, 고소한 맛을 선사한다. 두 가지 치즈설기도 의외의 별미로 손꼽힌다. 달콤한 앙금과 만나 ‘단짠 법칙’을 제대로 보여주는 메뉴다.
공방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케이크 또한 주문판매하기 때문에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케이크 주문, 클래스 신청‧문의는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문자, 전화로 가능하다.

수박바 케이크

공방 프로그램은 원데이 클래스와 자격증 클래스로 구성되며, 원데이 클래스는 항시 진행하는 앙금떡케이크, 바람떡 클래스와 시즌별로 운영하는 수박바 떡케이크, 카네이션앙금떡케이크, 꽃송편 클래스로 진행한다. 앙금 떡케이크 전문가 자격을 얻는 ‘서울디자인크래프트협회(SDCA) 자격증’ 취득을 위한 4주 기초‧심화반도 운영한다.

전소정 사장

전 사장은 “‘꽃인가봄’이 좋은 에너지를 주는 곳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영업시간: 예약제로 운영
■ 위치: 양평읍 시민로 15 2층 
■ 가격: 원데이클래스 8만원, 케이크 미니(2~3인) 3만5000원, 케이크 1호(3~4인) 4만5천원, 케이크 2호 6만원, 케이크 3호 7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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