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학습공간을 활용한 ‘학습여행’

“라떼아트에서는 안정화 작업, 우유의 유속, 잔 기울이기 세 가지가 제일 중요합니다.”

지난 17일 공흥리 트러스트커피 공방에서 ‘우유스팀의 원리와 라떼아트에 대한 이해’ 1차 수업이 진행됐다.

수강생들은 우유스팀에 대한 이론을 배우고, 직접 라떼아트를 그리며 감각을 익혔다.

정동권 트러스트커피 대표는 라떼를 만들 때 온도와 높이, 각도 등을 신경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유를 스팀할 때 온도는 60~70℃가 적정하며, 우유를 잔에 따를 때 높게 따르다 점점 잔 가까이로 낮게 따르는 것, 잔을 기울여서 우유를 따르고, 우유를 따를 때 팔꿈치를 다 들고 따르는 것을 잘 따라해야 원하는 라떼 아트를 그릴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우유를 스팀할 때 눈, 귀, 손으로 체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강생은 우유를 스팀하는 것에서부터 여러 시행착오를 거쳤다. 거품이 너무 많거나 적기도 하고, 우유가 주전자 밖으로 넘치기도 했다. 긴장한 탓에 손을 덜덜 떠는 수강생도 있었다. 그래도 수강생 모두 즐거운 표정이었다.

수강생은 직접 스팀한 우유를 잔에 따르면서 정 대표의 지도에 따라 하트 모양 우유 거품 만들기에 도전했다. 첫 술에 배부르랴.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내지 못해 안타까운 눈빛을 보였다. 2차 수업에서는 하트 모양 그리기에 성공하길 기약하면서 첫 번째 클래스가 마무리됐다.

수강자 장성례(51)씨는 “오래 전부터 관심 있었던 라떼아트를 우리동네 학습공간을 통해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우리동네 학습공간’은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이 진행하는 사업으로, 친근한 카페, 미술관, 음식점 등을 활용해 지역주민들이 함께 배우고 나눔을 실천하는 지역 커뮤니티 공간이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학습모아길(gil.gg.go.kr/learningplace.do)에서 학습공간 운영시간, 위치, 전화번호, 사전신청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사전신청을 통해 동아리 모임, 클래스 장소 등으로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학습공간 시설주는 시설의 일부 공간을 기부하고 진흥원에서 인증한 우리동네 학습공간 현판을 수여받는다.

한편 평생교육과는 학습공간을 알려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 돕는 재능기부 클래스 프로그램 ‘학습여행’을 진행한다. 클래스 일정 및 문의는 학습여행 밴드(band.us/@ypmsg)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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