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 불참 속 새누리당 김승남-이종식의원 당선

양평군의회 새누리당 김승남 의원과 이종식 의원이 각각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에 선출됐다.

군의회는 29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01회 양평군의회 임시회 후반기의장단 선거에서 김승남 의원과 이종식 의원이 전체 유효투표수 5표 가운데 5표를 얻어 만장일치로 의장과 부의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 양평군의회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에 당선된 새누리당 김승남(왼쪽), 이종식 의원.
이날 의장단 선거에서 민주통합당 박현일(전반기 부의장), 송요찬 의원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의장단을 독식하는 것에 반발해 표결에 불참했다.

이와 관련 박현일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다수당이라 하더라도 야당의 의견을 존중하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원만한 합의 속에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하는 것이 의회민주주의의 원칙”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독식하려 하고 있어 민주당 또는 무소속 후보를 지지해 당선시킨 군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후반기 의장단의 독선과 일방적인 의정운영이 우려됨에 따라 앞으로 새누리당과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며 “군민과 언론, 지역 기관‧사회‧시민단체와 직접 소통하는 방법으로 잘못된 잘못된 의정활동에 대해 온 몸으로 막아설 것을 엄중히 밝힌다”고 말했다.

▲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박현일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새누리당의 지방권력 1당 독주와 횡포를 비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는 7월 15일 발족할 예정인 ‘범시민 양평시 승격 추진위원회’와 같은 참여형 양평공동체를 통해 양평군민의 힘을 지켜낼 각오”라며 “양평군의 발전을 위해 주민 민원과 현안을 모두 언론에 공개하고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반기에 이어 의장을 연임하게 된 김승남 당선자는 이날 “중책을 맡겨준 동료 의원들의 기대에 결코 어긋나지 않고 실망을 안겨주지 않도록 집행부 견제와 감시에 소홀하지 않겠다”며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의회로 거듭나고, 역동적이고 신뢰감 넘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식 부의장 당선자는 “군민의 진정한 대변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해 지역발전은 물론 군민의 복지증진에 기여하도록 부의장으로서의 책임을 다 하겠다”면서 “부의장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군의회 후반기 의장단은 오는 7월 9일부터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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