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고충달 기획감사실장(지방서기관)의 명예퇴임에 이어 28일 이윤수 전 강상면장(지방사무관)이 정년퇴임하는 등 양평군 간부공무원 2명이 잇따라 공직을 떠났다. 또 김세희(지방보건주사) 주민복지실 일자리팀장도 27일 23년의 공직생황을 마감하고 정년퇴임했다.
고충달 실장은 이날 명예퇴임식에서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이라는 시인 고은의 시처럼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렸다”며 “이제는 옆도 보고 아래도 보면서 사랑하고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고 실장은 1979년 옥천면에서 공직을 시작, 비서실장을 거쳐 1997년 사무관으로 승진, 문화공보과장, 강상·옥천·서종면장, 재난안전과장, 지역경제과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7월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해 기획감사실장을 끝으로 34년의 공직을 마감했다.김선교 군수는 28일 정년퇴임식을 가진 이윤수 전 강상면장에게 “비록 몸은 공직을 떠나지만 후배공무원과 양평발전을 위해 많은 조언과 격려를 부탁드린다”면서 “그간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윤수 전 면장은 “첫 발령지인 양평읍사무소 근무시절에도 그랬지만 면민을 가족처럼 따뜻하게 모시고자 한 집 한 집을 찾아다녔던 양동면장과 강상면장으로 근무할 때가 가장 추억에 남는다”며 “공직을 잘 마무리하고 퇴임할 수 있도록 도와준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전 면장은 1976년 양평읍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재무과, 세무과 등을 거쳐 2005년 사무관으로 승진한 뒤 양동면장, 세무과장, 강상면장 등을 차례로 역임했다. 국무총리표창을 비롯해 산림청장, 경기도지사 등 다수의 표창을 수상했다.
27일 군수실에서 정년퇴임식을 가진 김세희 일자리팀장은 1989년 보건소에서 공직을 시작해 1998년 6급으로 승진한 뒤 옥천면, 환경위생과, 주민복지실 일자리팀장 등을 역임했다.김 팀장은 “양평군 공직자로 근무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이웃으로 남아 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몫이 주어진다면 기꺼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