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년이 꽃피우는 아이꿈나무 사업’, 지난 13일 무료 미술특강

지난 13일 별빛누리 사무실에서 신중년이 꽃피우는 아이꿈나무 사업 ‘스탬프를 이용한 손수건 만들기’가 열렸다.

초등학교 1학년까지의 유아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특강은 황지연(71.양서면)씨가 강사로 나서 5팀씩 총 2회 강좌를 진행했다.

부모님과 함께 참석한 아이들은 물감을 묻힌 스탬프를 꾹꾹 찍어 손수건을 장식했다. 곤충, 동물, 풀 등 다양한 생물의 이름도 알아보고 자신의 이름까지 적어 잘 말리니 개성 있는 각자의 손수건이 만들어졌다.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은 자신의 손수건을 번쩍 들어 올리며 “다음에 하면 더 잘할 수 있다”며 “또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중년이 꽃피우는 아이꿈나무 사업’은 지난 2월 선정된 고용노동부의 ‘신중년 경력활용 지역서비스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신중년의 경력‧전문성을 활용해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서비스와 연계해 일자리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퇴직 전문인력을 아이돌봄 지역사회서비스와 연계해 맞벌이 가정의 부담을 줄이고 전업주부 및 경력단절여성을 경제활동 인구로 유인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기본취지다.

올해 처음 시작돼 지난 5월부터 5명의 신중년 참여자가 별빛누리와 풀씨·산수유·포도밭지역아동센터에서 우쿨렐레, 미술, 동화구연, 돌봄 등 방과 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황지연 강사. 동식물스탬프찍기 뿐 아니라 풀잎염색체험, 스텐실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작품을 만든다. 

이번 특강프로그램을 진행한 황 강사도 신중년 일자리 참여자로 풀씨지역아동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황 강사는 “이런 일자리가 왜 진작 없었는지 아쉬울 정도다. 급여를 받으면서 사회생활을 한다는 것이 생활에 활력이 된다”며 “이런 일자리를 많이 알려 나이가 있는 사람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군 담당자는 “학생들의 하교 시간이 달라 학생모집이나 장소 마련에 어려움이 있지만, 신중년과 참여자 모두 만족도가 높다”며 “많은 신중년이 더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확대 공모신청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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