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줄로 동여맨 네모난 얼음덩이
뚝뚝 맨발 재촉하는 태양
신바람에 대문 걷어차면
커다란 양푼에 수박 한 덩이
노련한 솜씨
바늘 끝에서 현란히 쪼개지는 조각들
성급한 조막손으로 움켜 쥔
찬란한 여름
하얀 설탕가루 솔솔
빠알간 속살 먹던 맛있는 한낮
햇살보다 더 눈부시던
울 아버지 웃는 얼굴.
새끼줄로 동여맨 네모난 얼음덩이
뚝뚝 맨발 재촉하는 태양
신바람에 대문 걷어차면
커다란 양푼에 수박 한 덩이
노련한 솜씨
바늘 끝에서 현란히 쪼개지는 조각들
성급한 조막손으로 움켜 쥔
찬란한 여름
하얀 설탕가루 솔솔
빠알간 속살 먹던 맛있는 한낮
햇살보다 더 눈부시던
울 아버지 웃는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