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기자회견 후 양평군수 면담 요구

민주노총은 “양평군수가 양평환경분회 조합원(환경미화원)들의 고용승계 약속을 위반했다” 며 “앞으로 민주노조 사수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이천여주양평지부 조합원들이 양평군청 앞에서 양평군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이천여주양평지부(의장 이상목)는 25일 양평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평군이 양평환경분회 조합원들에게 가하고 있는 지금의 노조탄압은 사람을 우선시하는 것이 아니라 이윤을 우선시하는 천박한 기업과 다를 게 없다”며 “공공기관은 국민의 행복과 공공의 이윤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지난 5월 7일 양평군수가 노조와 합의한 조합원 전체에 대한 고용승계 약속과, 양평환경분회 조합원들에 대한 부당 노동행위의 중지를 촉구하는 한편 노조와의 즉각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 기자회견을 마친 조합원들이 군수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양평군청 안으로 들어가려다 경찰과 군청 직원들의 제지를 받고 있다.
노조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김선교 군수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청사 안으로 진입하려다 미리 대기하던 경찰과 1시간여 동안 실랑이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가벼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이천여주양평지부는 오는 28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개최되는 ‘민주노총 경고파업 투쟁대회’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 양평군청 앞에서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양평군수 규탄대회를 겸한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또 이날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오는 7월 13일 오후 1시 양평군청 앞에서 100여 명이 참가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협의해 월 1회 집중 집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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