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발행 20억, 계획대비 45% 발행, 사용처의 77%는 소상공인업소

지난 4월 19일 발행한 양평군 지역화폐 ‘양평통보’가 일부 마트 편중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애초 우려와 달리 요식업소 및 기타 소상공인업소에서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평군이 ‘양평통보’를 발행한 지 3달이 지났다. 군은 올해 말까지 총 60억원(정책발행 15억원, 일반발행 45억원)을 발행할 계획인데, 현재(18일 기준) 발행액은 22억8947만713원으로, 계획대비 38%가 발행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일반발행은 계획대비 45%인 20억 3672만원이 발행됐다. 카드형 지역화폐 발행액을 인구 1인당으로 계산했을 때 경기도 1위로, 지역화폐에 대한 주민들의 높은 활용도를 알 수 있다.

정책발행은 계획대비 17%인 2억 5275만원이 발행됐다. 2분기 청년수당이 오는 20일 지급될 예정이라 향후 발행금액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양평군 지역화폐 발행계획액 및 발행액

양평 지역화폐의 특징 중 하나는 높은 사용률이다. 군에 따르면 일반발행 사용액은 15억6402만원 발행액 대비 사용비율 77%로, 경기도 1위다. 정책발행분도 발행액 대비 70%인 1억 7595만원이 사용됐다.

업종별로는 요식업소 및 기타 소상공인업소가 7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당초 마트 등 대형업소 사용비율이 높을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소상공인업소 사용률이 높게 나타나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농축협직영매장은 12%, 일반 마트는 11%로 나타났다.

현재 양평통보 이용자는 1만28명이다. 양평인구 중 약 8.6%가 양평통보를 이용하는 셈이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3.6%로 가장 높고, 30대(23.3%), 50대(22.0%), 20대(13.9%) 순이었다. 60대 이상은 6.4%로 낮게 나타났다.

군 담당자는 “고령층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10일 경기도 31개 시‧군 최초로 농협을 통한 현장발행을 시작했다”며 “축협과도 협약서를 채결했고, 현재 단말기 설치일정을 조율하고 있어 곧 축협을 통한 현장발행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군내 일부 매장에서 양평통보로 결제가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사업장 주소와 포스기 주소가 양평군으로 등록돼있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로, 관련 문제 발생 시 일자리경제과(☎ 770-2272)를 통해 문의하면 원인파악 및 해결을 위한 방안을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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