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불구불 오르막 고개를 올라

쉬자 파크 꽃무늬 의자에 앉으면

삿갓봉에 앉아 있던 구름 내려와

무거운 어깨 토닥여 주고

구름의 의자가 되어주는 바람

걱정 가방 들어 준다

 

나무의 의자가 되어 주던 양강 강바람도 올라와

복잡한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새들의 의자인 치유전망대 소나무

푸른 손이 차가운 손 잡아준다

 

나비의 의자 꽃이 향기로 위로해 주고

시냇물 의자, 바위가 노래를 불러준다

 

신동명

-시인정신 등단

-양평문인협회회원

-글샘 시 동아리 회장

잎갈나무와 물푸레나무가 등을 다독이며 쉬는

쉬자 파크에서 푸른 의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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