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공조로 명품 생태공원 만들기 추진

폐선을 재활용한 의자. 강변 조망대, 휴식공간, 포토존의 역할을 두루 하고 있다.

벚꽃이 아름다운 길, 자전거족과 주민들의 산책로로 사랑받는 갈산공원이 조금씩 새로워지고 있다. 잠시 머물며 강의 정취를 감상하거나 철새들과 교감할 수 있는 도심 속 생태공원으로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데, 이런 배경에는 지난해 결성된 ‘갈산공원을 사랑하는 사람들’모임이 있다.

‘갈산공원을 사랑하는 사람들(대표 오인옥)’은 2018년 갈산공원과 버드나무나루께 강변길을 사랑하는 주민들이 모여 갈산공원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명품 생태공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결성한 모임으로, 현재 19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창대리 배수로 부근에 설치된 부교.

이들이 지난해 양평읍과 민‧관 공조로 탄생시킨 조형물은 다양하다. 창대리 배수로 부근에 만든 부교, 폐선을 활용한 의자, 강변의 갈대를 엮어서 만든 겨울철새 탐조대, 아이들이 즐겨 타는 그네 등은 갈산공원과 강변길의 면모를 조금씩 바꿔가고 있다.

또, 갈산공원 버드나무나루께길 강변 산책로 예초작업을 하고, 쓰레기를 청소하는 환경 관리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공원 인근 위험목과 갈대를 활용해 만든 공간. 겨울엔 철새탐조대(왼쪽), 여름엔 원두막으로 활용된다.

올해는 양평군 주민제안 공모사업인 ‘2019년 양평군 공동체활동’ 사업에 최종 선정돼 활동 폭이 넓어졌다. 이달부터 공동체활동 지원금으로 회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을 시작한다. 5월 25일~6월 8일(토요일 오전 10시 양평읍사무소 2층) 명품 생태공원 선진지 견학과 전문가 초빙 강의, 갈산공원 생태강의가 예정돼 있다.

‘갈산공원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은 갈산공원을 사랑하는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교진 회원은 “회원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통해 갈산공원이 생태공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월1회 정기모임에 참여해 자연환경과 갈산공원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소통할 수 있는 주민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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