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수 양평FC 단장 인터뷰

김남수단장

양평군은 지난해 12월 17일 김남수(65) 전 양평군축구협회 수석부회장을 FC단장으로 임명했다. 지난달 26일 김 단장을 만나 취임 소감과 구단 운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취임 소감은… 단장직을 맡은 지 3개월여 지났는데 3개월 동안 머리가 희었다. 군민들에게 열심히 했다는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올해 목표는… 성적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장으로서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경기 외에 잡음이 나지 않을 수 있도록, 경기에 집중해서 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

▲지난해와 다른 점이 있다면… 올해는 지난해 예산에서 2억5000만원이 증액된 8억5000만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예산증액으로 달라진 점은 선수들의 처우 개선 부분이다. 선수들 급여 수준을 증액하고, 복지 부분에 더 신경을 쓸 생각이다. 선수들이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소 환경은 만들어 주는 것이 목표다. 또, K3경기뿐 아니라 선수들이 양평을 대표해 나가는 모든 경기에 승리수당을 챙겨줄 예정이다. 이 부분이 선수들의 사기진작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구단 운영에 어려운 점은… 어려운 점보다는 아쉬운 점이 양평에 있는 종합운동장을 활용하지 못 하는 것이다. 대한축구협회에서 4월 23일에 방문해 잔디부터 규격까지 확인 후 자문을 주는 것이 예정돼있다. 그란폰도 행사가 끝나면 대회규정에 맞게 공사가 진행돼 하반기에는 종합운동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양평FC 활성화를 위한 계획은… 올해는 VIP 입장권을 따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고, 선수들부터 FC 관계자들의 얼굴을 넣은 응원 도구도 제작했다. 홍보해야 관중을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에 양평군에 있는 22개 축구클럽과 5개 유소년 클럽을 방문해 홍보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 승률이 높으면 자연적으로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선수들 숙소가 농업기술센터에 있는데… 현재 할 수 있는 것은 숙소의 처우 개선 문제인 것 같다. 선수들뿐 아니라 농업기술센터 건물을 활용하는 직원들을 위해 구내식당을 갖추는 방안에 대해 건의한 상태다.

▲앞으로 계획은… 차후에 예산이 10억 정도로 증액되면 양평의 유소년과 학교 클럽 선수들을 위해 지원하고 싶다. 이 선수들이 커서 양평FC에 입단하고 FC가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선수단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 아닐까 싶다. 팀을 위해서 뿐 아니라 개인을 위해서라도 1‧2부 리그에 갈 수 있는 선수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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