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FC · 물맑은양평리그

3월, 겨우내 기다리던 2019 정규시즌이 돌아왔다.

올해도 김경범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양평FC축구단은 19명의 선수를 영입해 전략을 보강하고 골 사냥에 나선다.

물맑은양평리그는 지난해 사상 유례없는 초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팀들이 올해는 어떤 대접전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평FC, 대학강호 울산대 3대0으로 완파

지난 16일 ‘2019 KEB하나은행 FA컵 2라운드’ 경기

양평FC축구단(이하 양평FC)이 지난 16일 용문생활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2라운드’ 개막경기에서 울산대를 3-0으로 물리치고 첫 승을 신고했다.

양평FC는 울산대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5분 양평FC 오성진 선수의 시즌 첫 골을 시작으로, 38분 김태경 선수, 40분 주장 권지성 선수의 릴레이 골로 울산대를 3대0으로 완파하며 2019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로써 창단이후 4년 연속 FA컵 3라운드 진출이라는 쾌거도 달성했다.

전반 5분 만에 시즌 첫 골이 나왔다. 양평FC 유인웅 선수의 패스를 이어받은 오성진 선수가 첫 골을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김태경 선수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골키퍼의 키를 절묘하게 넘기며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기세를 몰아 2분 뒤인 40분, 이번엔 주장 권지성 선수가 상대 수비수를 비집고 들어가 오른발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울산대는 맹공격으로 만회골을 노렸으나, 올해 부산교통공사에서 이적해온 골키퍼 노총재 선수의 선방 쇼에 힘입어 무실점 3대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양평FC는 오는 23일 용문체육공원에서 시작되는 ‘2019 K3리그 ADVANCED’ 1라운드 파주시민구단과의 개막 홈경기에서 이 상승세를 이어갈 기세다.

FA컵 3라운드 경기는 오는 27일 아산무궁화 프로축구단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오후7시에 원정경기로 펼쳐진다.

노총재 선수는 “오랜만에 선발경기라 좀 긴장했는데 나름 잘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 리그 중 경기에 주전으로 절반 이상 나서는 것과 오늘처럼 클린시트, 무실점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이번 시즌 목표”라고 말했다.

 

KBS청춘FC에서 활약했던 오성진 선수 입단

오성진 선수는 지난 16일 열린 FA컵 개막경기에서 경기시작 5분 만에 골을 터트리며 양평 FC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오성진 선수가 서울유나이티드를 거쳐 올해 양평FC에 입단했다.

오 선수는 “양평FC에 입단한 것부터 영광이고, 첫 골인 것보다 팀에 도움이 됐다는 점이 기분 좋다”며 “이번 시즌 저뿐 아니라 팀 선수들이 모두 체력적으로 많이 준비했고, 선수들끼리 호흡을 맞추는 것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 묻자 “일단 팀의 승리가 먼저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부분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골도 많이 넣고 어시스트도 많이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양평FC’ 스피드 좋아져… “프로선수 배출하는 팀 만들 것”

김경범 감독 미니인터뷰

김경범 감독

▲승리한 소감 한마디… 개막전에서 첫 단추를 잘 꿰서 기쁘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이번 팀이 전년보다 스피드 쪽에서 많이 발전된 것 같다. 선수들이 뭉치는 힘이 좋아졌다. 그런 면에서 다른 팀과 경기를 해서 크게 질 부분이 없는 것 같다. 축구라는 게 이기고 질수도 있지만 항상 준비를 잘해서 이길 수 있는 경기로 만들겠다.

▲김영익 선수가 프로로 진출했는데… 김영익 선수뿐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프로선수가 배출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좋은 팀을 만들어서 선수들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올해 목표는… 목표는 우승이다. 준비하는 과정 모두 우승을 위한 부분이다. 우승 외에는 팀이 전체적으로 발전하고 선수들도 좋은 방향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

▲팬들에게 한마디… 항상 찾아와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치고 달리고… 기지개 켠 ‘물맑은 양평리그’

2019 물맑은양평리그는 지난 주말 10경기가 열렸다.

17일 일요이스턴리그 카오스 vs 헌터스 경기

◇토요센트럴 리그

지난 16일 양평강상1구장에서 열린 2019 물맑은 양평리그 토요센트럴부 개막전에서 라스트펀치가 김태원의 호투를 앞세워 NH양평야구단(이하 NH양평)을 11-1, 5회 콜드게임으로 격파했다.

디펜딩 챔피언 Team108은 경기 후반 뒷심을 발휘하면서 위닝히트를 13-5로 꺾고, 8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나인팍스는 양평리그 데뷔무대에서 김성덕의 4이닝 무결점 구원 호투에 힘입어 양평대군에 5-3으로 승리했다. 매버릭S는 장단 13안타를 폭발시킨 타선 화력을 앞세워 BnG를 16-3, 4회 콜드게임 승으로 격파했다. 개군광은 레오파드에 7회말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12-11, 한 점차의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일요이스턴 리그

지난 17일 열린 일요이스턴 리그는 3경기가 펼쳐졌다.

버팔로스가 이형석-이재영의 5안타 1홈런 6타점 합작에 힘입어 양평군청 매니악스를 2연패에 빠뜨리며 12-7,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카오스는 유한승-박형조의 계투와 박용준의 3타점 활약에 힘입어 헌터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7-5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웨스턴부 정규시즌 2위를 기록한 뒤 승격된 상위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숲속마을은 맹렬한 추격 끝에 양평비둘기와의 데뷔전을 값진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일요웨스턴 리그

일요웨스턴 리그는 2경기가 열렸다. 타선이 폭발한 양평군청 매니악스가 1~3회 24득점을 올리며 COMA에 19점차 대승을 거뒀다. 카이만스는 김덕규의 혼신의 역투를 앞세워 Sun Star를 2점차로 제압하며 9-7 승리를 올렸다.

지난 주말(16-17일) 열린 양평리그 경기결과

오는 11월까지 대장정을 시작한 양평리그는 오는 주말, 토요센트럴리그 없이 일요웨스턴과 일요이스턴리그 경기를 펼친다.

24일(일요웨스턴·이스턴) 경기일정
30일(토요센트럴), 31일(일요웨스턴·이스턴) 경기일정

 

저작권자 © 양평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