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대책위, 코레일 측과 면담
객실 감축 반대 4382명 서명지 전달

중앙선무궁화호 객실감축철회 양평대책위원회(이하 양평대책위)는 지난 20일 국회 의원회관 임종성(더불어민주당, 경기도 광주시 을) 의원 사무실에서 한국철도공사 측과 최근 발생한 중앙태백선무궁화호 객실감축에 대해 면담을 가졌다.

지난 20일 임종성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양평대책위와 코레일 측이 면담을 가지고 있다.

임 의원의 주선으로 진행된 이번 면담에는 양평대책위 관계자인 양평경실련 여현정 사무국장, 양평군공무원노조 홍승필 위원장, 철도노조용문차량지부 김연호 지부장, 유선영 은혜재단정상화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했고, 임종성 의원, 더불어민주당 양평여주지역위원회 백종덕 위원장, 이영주 경기도의원이 함께했다. 코레일에서는 여객마케팅처장과 차장이 참석했다.

양평대책위는 이 자리에서 철도 객실감축의 부당함과 감축을 반대하는 지역주민 4382명의 서명지도 전달했다.

코레일 측은 지난해 12월28일 중앙태백선 무궁화호 이용객 감소로 운행횟수 감축이 필요하나 지역주민의 불편을 감안해 운행횟수와 구간은 현행을 유지하되, 객차를 기존 6량에서 당초 4량으로 조정해 운행했다. 현재는 출퇴근시간에 해당하는 10회에 한해 카페칸 감차를 유보한 상태다.

양평대책위는 빈약한 재정자립도와 중첩규제 등 양평의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이 불가결의 요소임을 호소하고,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할 철도공사가 좌석 점유율 등의 수치만으로 객실을 감축할 것이 아니라 상대적 낙후지역에 대한 배려와 사회적 교통약자에 대한 이동권을 침해하지 않는 방법을 찾아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객실 감축에 따라 탑승하는 승무원수가 2명에서 1명으로 감소해 승객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으니, 승무원 2인이 탑승할 수 있는 최소 기준인 5량(카페칸 포함)으로 운행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양평대책위는 ▲고속열차 기능 못하는 KTX요금 무궁화호 운임수준으로 인하 ▲청량리-양평(원주)간 반복열차 신설 ▲무궁화호 운행횟수 증편 등도 추가로 요구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 측은 “양평지역민의 요구를 감안해서 충분한 검토를 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양평대책위 관계자는 “다양한 경로로 지속적인 압박과 지역주민들의 요구를 철도공사측에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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