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향기‧이수미‧유현상 스페셜 게스트

양평에서 탄생한 어쿠스틱밴드 ‘567 N.L.L’

키보이스.히식스 연합팀 ‘Happy Band’ 공연

 

양평재능기부예술단 ‘양평재능나눔36.5’는 오는 30일 오후 3시 양평군민회관에서 ‘2019 양평의 봄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양평문화발전을 위한 기금마련 공연으로, 1960~1980년대 중반까지 활약했던 키보이스(KEY BOYS)와 히식스(HE6)의 연합팀 ‘Happy Band’와 양평에서 탄생한 어쿠스틱밴드 ‘567 N.L.L’의 공연, 스페셜 게스트 공연으로 구성된다.

◇‘Happy Band’- 키보이스‧히식스 연합밴드

김홍탁(리드기타, 보컬) 김선(르드보컬, 퍼커션) 오정서(색소폰, 키보드, 보컬) 노광일(드럼, 퍼커션) 전경순(베이스기타, 보컬)

1부 오프닝 공연은 김홍탁, 김선, 오정서, 노광일, 전경순이 참여한 키보이스‧히식스의 연합밴드 ‘Happy Band’가 공연한다.

키보이스는 우리나라 최초의 록 밴드로, 1963년 최고의 연주가들이 모여 결성했다. 천재 기타리스트 김홍탁(74)이 리더를 맡았고, ‘한국의 비틀즈’라 불리며 당대 최고의 밴드로 군림했다.

히식스(HE6)는 김홍탁이 키보이스 해체 이후 1968년 결성한 록 밴드로, <초원> <꿈꾸는 사랑> 등을 히트시키며 다양한 음악을 시도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나 하나의 사랑> <You Make Me Feel Brand New> <Only You> <바닷가의 추억> <해변으로 가요>와 C.C.R메들리, 초원메들리 등 키보이스‧히식스 히트곡과 추억의 팝송을 노래한다.

 

◇양평에서 탄생한 어쿠스틱밴드 ‘567 N.L.L’

2부는 어쿠스틱밴드 ‘567 N.L.L’의 무대로 꾸며진다.

김홍탁, 최춘호, 김선, 이이숙, 김소성이 <웃어보는 시간>, <세상이 다 그런 거야> 등 창작곡과 <Stand by Your Man>, <Twist Again>, <This Masquarade>, <When The Saints Go Marchin' In> 등 팝송을 노래한다.

◇스페셜 게스트- 윤향기, 이수미, 유현상

3부는 스페셜 게스트의 무대다. 원로가수 윤향기, 이수미, 유현상이 출연해 <장미빛 스카프> <여고시절> <여자야> 등 대표 히트곡을 선물한다.

 

* 예약: ☎010-2255-0365

(이 공연은 좌석제로, 문자를 보내면 공연 참여 안내 문자를 보내준다)

 

양평에서 탄생한 어쿠스틱밴드 ‘567 N.L.L’. 왼쪽부터 김소성(기타, 보컬) 김선(리드보컬, 퍼커션) 김홍탁(어쿠스틱기타, 작곡, 보컬) 이이숙(보컬, 퍼커션) 최춘호(어쿠스틱기타, 소프라노색소폰, 보컬)

<미니인터뷰>

첫 콘서트에 설레이는 어쿠스틱밴드 ‘567 N.L.L’

 

‘567 N.L.L’

어떤 뜻을 담고 있을지 언뜻 떠오르지 않는다. 멤버들의 나이를 보면 ‘567’은 50대, 60대, 70대를 말하는 것 같은데 ‘N.L.L’은 뭐지? 흔히 얘기하는 ‘날라리’의 자음만 영어로 표기한 것일까?

어쿠스틱 밴드 ‘567 N.L.L’를 이끄는 김홍탁씨에게 물어보니 공연현장에서 퀴즈로 낼 거라 알려줄 수 없다는 장난어린 답이 돌아온다. 푸짐한 상품도 걸려 있다고 하니 궁금한 분은 공연장에서 답을 구해야 할 것 같다.

어쿠스틱밴드 ‘567 N.L.L’은 지난 2015년부터 김홍탁 씨의 지도 아래 음악을 해왔는데, 지난 1월 명지대 실용음악과 교수를 지낸 세션맨 최춘호씨의 합류로 완전체를 이뤘다. 아마추어와 프로가 한 팀을 이뤄 밴드활동을 하는 특별한 경우다. 그들을 하나로 묶어준 것은 무엇일까? 음악 하는 즐거움과 나눔에 대한 열정이다.

이이숙씨는 “기타 배우러 갔다 우연히 노래를 불렀는데 김홍탁 선생님이 필이 좋다고 추켜세워 싱어로까지 데뷔하게 됐다(웃음). 사실 음악이 좋아 나 스스로 끌려갔다”며 “연습하는 게 살이 빠질 정도로 중노동이지만 노래하는 게 정말 즐겁고 인생의 참맛을 알게 된 거 같다”고 말했다.

김소성씨는 “주부로 평생 살았다. 주민자치센터에 들렸다 밴드에까지 들어가게 됐다. 5시간씩 연습하는데 화장실 가려고 일어났다가도 선생님이 기타 잡으면 다시 앉아 연습할 정도로 큰 에너지를 얻는다”고 말했다.

김홍탁씨는 “나이가 들면 의기소침해지고 외로움도 커지는데 그런 분들에게 할 수 있다는 도전정신과 희망을 나눠주고 싶다”며 “소외된 이웃이나 치유가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가는 재능나눔을 양평에서 꾸준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삶과 나눔의 이야기를 담은 자작곡들을 선보인다. <세상은 다 그런 거야>라는 곡에는 내레이션도 들어있다. 살아오며 느낀 이야기, 사회에 던지는 풍자를 담았다고 귀띔한다. 함께 공감하고 싶다면 오는 30일 공연장을 찾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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