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달라지는 행정③ 어떤 시스템 갖추나

정동균 민선7기의 소통협력담당관은 군청 내 새로운 핵심부서의 위상을 가지려고 한다. 이는 군정 정책 입안 시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에 의해 결정하는 지방분권시대 주민자치의 영역과도 맞물린 것이다.

하지만 군청-민간의 협치를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해나갈지는 아직 미지수다. 대부분의 타 시군에서도 민관협치를 강조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모범을 제시한 곳은 드물다.

지난달 29일 김문희 소통협력담당팀장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

지난해 소통협력담당관 직원들이 시민단체연석회의와 군정개혁위원회 관련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 소통과 협치 시스템 도입 관건

소통협력담당관은 민선7기 핵심 슬로건인 민간․부서간 소통과 협치를 담당한다.

소통 대상은 일반주민, 언론, 기관․단체, 군의회, 타 도시 국가로 군청과의 협치에서 가교역할을 맡는다.

또 하나는 부서간 협업을 강화하는 임무도 부여된다. 사회적 문제 발생시나 특정 정책을 민간 또는 부서가 함께 추진할 때 원활한 조정을 이끌어 낼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이런 역할을 원활히 수행하려면 그에 따른 조례 제정과 적절한 시스템 구성이 중요하다. 김문희 팀장은 “자체 회의를 통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조례제정은 군의회와도 긴밀히 협의해야 할 사항이다. 아직 발표할 단계는 아니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소통협치팀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업무 중 눈에 띠는 것은 시민단체연석회의 측과 논의 중인 군정협치위원회 관련 업무다. 이는 시민단체 측이 제안한 군정개혁위원회의 연장선상에서 검토하는 것으로 몇 차례 회의를 통해 대략적인 합의를 마쳤다.

군정협치위원회는 분과위원회를 통해 각 부서․분야별 군정 정책을 제안하고, 주민들의 불편․불만 제도를 개선해 나가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분과위원회는 군 공무원, 전문가, 의회, 업무 관련자, 일반 주민 등으로 구성하고, 심도 깊은 논의를 거친다. 사안에 따라 토론회나 공청회 등 주민 공론화 과정을 거치기도 한다.

◆글로벌 시대 준비하는 대외협력팀

기존 총무과에 편제됐던 대외협력팀 업무가 이관해왔다. 대외협력은 양평을 넘어 타 지역은 물론 타 국가 기관과 협력에 주력한다. 이를 통해 세계 여러 나라의 관광객 등 많은 이들이 양평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양평만의 국제적인 브랜드를 만들어 국제교류 활성화에 앞장 선다.

◆군정 홍보 전문성 강화

군정 홍보를 담당하는 홍보팀은 언론과의 관계 재정립에 중점을 맞춰 지금껏 관행화 된 홍보비 집행, 야합, 인사청탁 등을 개선한다.

군정의 잘한 점은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언론의 건설적인 비판은 적극 수용한다. 전문 보도 인력을 보강해 시기별 기획기사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SNS 홍보, 양평소식 등도 전문성을 강화해 군정 홍보에 만전을 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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