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원에 이어 공모 과정 전체 비공개 진행

양평공사 차기 사장에 박윤희(50․여. 사진) 전 성남시의원(7대․민주당 비례)이 선정됐다. 공사 측과 양평군은 세미원 대표이사 선정에 이어 이번에도 모든 과정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는 공사의 차기 사장에 전문 경영인이 아닌 민주당계 출신 정치인이 선정되면서 공모 기간 나돌았던 ‘내정설’이 현실로 드러났다는 비판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공사 측에 따르면 이번 사장 공모에는 모두 8명이 참여했다. 하지만 이들이 어떤 전문성을 갖췄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건설, 경영, 체육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11일 서류심사를 통해 신청자 8명 전원을 면접심사 대상자로 올렸다. 14일 면접을 통해 최고점자 3명을 선정해 정동균 군수에게 보고했다. 정 군수는 16일 3명 중 박윤희 전 성남시의원을 차기 사장으로 최종 결정했다.

박 차기 사장은 성남시 주민생활협동조합 이사장, 성남시친환경학교 급식지원센터 추진위원, 성남시 지역자활센터 센터장 대행, 성남문화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민주당 비례대표 성남시의원을 지낸 바 있다. 이후 2016년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겨 총선 출마를 준비하기도 했다.

개인신상 정보를 제외한 서류 및 면접점수 결과, 박 차기사장 선정 이유 등을 묻는 질문에 군 관계자는 “공사 임추위가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결정해 관여할 수 없다”며 “선정 과정에서 내정자는 물론 어떤 외압도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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