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양평군의회 의원

민선 7기 지방정부와 함께 8대 양평군의회가 개원한지 6개월여 시간이 지났습니다. 초선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며 느꼈던 아쉬운 사안들에 대해 잠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제257회 정례회에는 조례를 제‧개정하고 2019년 예산안 심사, 공유재산 및 기금운용계획 동의안, 군정질문 등을 심의 의결하였습니다. 이번 정례회뿐만 아니라 지난 임시회에서도 사업에 대한 평가와 진단은 없이 계획만 제시한 집행부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음에도 같은 사례가 반복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6차 본회의를 통해 집행부에 당부 드린 바도 있습니다.

그동안 실시해 온 조례‧예산결산‧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 심사과정 질의 및 군정질문에서 부서장들은 질문의 맥락을 이해하고 답변하기보다 사전에 준비한 일괄적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또한, 사전협의를 통해 사업파악이 되는 부서도 일부 있었으나, 중요한 현안사안이 누락되거나 질문의 요지에서 벗어난 답변 등 사업에 대한 실태 파악이 안 돼 제대로 된 답변을 들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추후 자료를 제출 받아 재확인하는 작업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사례를 비춰 보았을 때, 군민들의 소중한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고 예산에 편성되는 과정에서 진단은 없고 계획만 있어 일부에 의해 사업이 진행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즉, 어떤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그 본래 취지에 맞게 진행되었는가에 대한 주민들과 담당자의 평가, 개선해야 할 부분, 주민들의 요구 등이 사업계획에 전혀 나타나지 않았고, 이런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는 부서장이 극히 드물었습니다.

보다 적극적인 행정과 공정함으로 양평군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긴장감 있는 정책을 통해 양평군민이 행복한 삶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함은 자명한 일입니다.

양평군에 맞는 정책 개발과 정책을 펼칠 수 있는 행정력과 주민서비스로 주민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누릴 수 있는 양평군이 되길 기대합니다.

또한, 각종 정책 사업을 실행함에 있어 군정 방향을 기조로 계획하고 실천한 후, 사후 평가를 통해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정책에 대한 피드백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양평군을 이끌어 갈 민선 7기의 정책방향, 비전제시, 각 부서의 중장기 발전계획과 실천 방향이 주민행복이라는 한 가지 목표를 바라보고 실현될 수 있도록 책임감 있고 투명한 군정 운영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집행부 간부 공직자께서는 소통의 리더십과 관리자로서의 직분에 충실히 임하고, 의회는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집행기관의 견제 기능을 강화하는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주민의 뜻이 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의회와 집행부가 군민으로부터 신뢰받고, 군민과 함께 상생 협력해 지방자치의 표본이 되는 양평군을 만들어 가기를 희망합니다. 저 또한 양평군의 지역발전을 위해 주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모르는 것은 공부해서, 주민과 함께하는 군의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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