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터 쁘띠삐에 작가가 어린이 그림책 ‘꿀오소리 이야기’(씨드북)를 최근 출간했다.

기네스북이 선정한 세상에서 가장 겁 없는 동물, 바로 ‘벌꿀오소리’다. 책에 등장하는 꿀오소리는 고슴도치가 작다고, 곰은 크다고, 거북이는 느리다고 화를 낸다. 숲속의 모든 동물 친구들에게 화를 내는 꿀오소리의 모습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매사에 화를 내는 일이 점점 많아지는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게 한다. 화난 꿀오소리를 생동감 있게 담아낸 흑백 그림책에서 분노하는 세상이 된 이유를 생각해본다.

쁘띠삐에(본명 유혜민)는 서울대 서양화과와 동 대학원 판화과를 졸업하고 런던 Camberell College of Arts에서 일러스트레이션 석사과정을 마쳤다. 지난해 2월 양서면 용담리 갤러리 소밥에서 개인전(‘Street Blues’)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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