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저격 비법소스…쌀국수‧볶음밥‧분팃느엉

쌀국수는 베트남 사람들이 밥만큼이나 자주 먹는 대중적인 음식이다. 쌀로 만든 국수를 이용해 소화가 잘되고 담백해 건강식을 찾는 한국인들에게도 인기다. 이제 용문에서도 쌀국수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베트남 전통의 맛을 담은 ‘하이퐁베트남쌀국수’를 소개한다.

현지의 맛을 느낄수 있는 베트남쌀국수

하이퐁시는 베트남 북쪽에 위치해 하노이와 두시간 거리에 있는 항구도시다. 홍준혁 사장은 한국에 온지 2년이 된 부인 응우엔티리씨와 같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 부인의 의견을 들어 지난달 용문에 베트남쌀국수 집을 차렸다.

가게 입구에는 홍사장이 직접 제작한 넝라(베트남 전통모자)를 쓴 귀여운 여자아이 캐릭터가 오는 손님들을 반기고 있다. 넝라와 베트남노래, 육수 향이 쌀국수집의 분위기를 살린다.

메뉴는 베트남쌀국수, 베트남볶음밥, 분팃느엉(비빔쌀국수)으로 단출하다. 다음주부터 월남쌈 튀김인 짜조도 맛볼 수 있다.

월남쌈 튀김 짜조

잡뼈를 집에서부터 팔팔 끓여 준비한 육수는 오픈부터 마감까지 불이 꺼질 일이 없다. 육수에 쌀국수와 소고기, 각종 야채를 넣어 아삭함을 살린 베트남쌀국수는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이집의 대표메뉴다.

비법소스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는 베트남볶음밥

베트남볶음밥은 돼지고기, 새우, 완두콩과 각종 야채가 들어가 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메뉴다. 웅우엔티리씨가 베트남현지 맛을 내기위해 만든 비법소스, 매운고추소스와 간장소스를 함께 비벼먹으면 하나의 메뉴에서 세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

매콤새콤 물소스와 함께먹는 분팃느엉

비빔쌀국수인 분팃느엉은 양념해 구운 고기에 각종 야채와 얇은 쌀국수 면을 넣어 기존의 쌀국수와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분팃느엉에 들어가는 매콤새콤한 물소스는 추운 겨울에는 따듯하게, 더운 여름에는 시원하게 먹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응우엔티리씨는 베트남에서 요리사로 일하고 있는 친오빠의 도움을 받아 베트남 현지의 맛을 살리면서도 향신료를 빼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맛을 변형시켰다. 쌀국수면 등을 베트남에서 공수하고, 야채 등 신선도가 중요한 것들은 시장에서 직접 구입한다. 특히 씹는 맛이 중요한 숙주는 그날 사서 그날 모두 소비한다.

홍사장은 쌀국수, 볶음밥 등 단품이 맛있어서 찾아가는 맛집이 되고 싶다며 맛에 신경을 쓸 수 있도록 더 이상 메뉴를 늘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홍준혁‧응우엔티리 부부

하루에 두 번, 팔고 있는 메뉴를 직접 먹어본다는 홍사장은 “우리집의 쌀국수는 질리지 않는 맛이다. 정성을 다해 만들겠다”고 말했다.

■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8시(수요일 휴무)

■ 위치 : 용문면 용문역길6

■ 가격 : 베트남쌀국수 6000원, 베트남볶음밥 6000원, 분팃느엉(비빔쌀국수) 6000원, 음료 1500원, 짜조(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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