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정감사로 드러난 사립유치원의 비리문제가 국민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양평지역 유치원 운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취재 결과 양평지역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는 현재까지 한 번도 진행되지 못했다.

양평에는 공립유치원 22곳, 사립유치원 3곳 등 총 25개의 유치원이 운영되고 있다. 공립유치원은 22곳이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고 단설유치원은 지난 2016년 3월 개원한 양평유치원이 유일하다. 사립유치원은 동산유치원, 성림유치원, 양평하나유치원 등이다.

병설유치원은 초등학교 종합감사(2~3년 주기) 때 함께 감사를 받고, 2016년 개원한 양평유치원(공립)은 지난주에 첫 감사가 끝나 결과발표를 앞두고 있다.

반면 사립유치원인 동산‧성림‧양평하나유치원은 현재까지 감사를 받은 적이 없고, 첫 감사 일정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국공립유치원에 비해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가 부진한 이유는 사립유치원이 유아교육법이나 사립학교법 등의 적용을 받고 있으나 교육과정이나 재무회계 등 운영 전반에 대한 제도나 법적 근거가 미비하기 때문으로, 유아교육 관련 법 개정이나 제도 개선 없이는 제대로 된 감사가 불가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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