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대군야구단 11-8 미라클(일요웨스턴)

양평대군야구단(이하 양평대군)이 천신만고 끝에 7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양평대군은 지난달 30일 양평나루께축제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18 물맑은 양평리그 일요 웨스턴리그’ 12차전 경기에서 접전 끝에 미라클을 11-8로 제압하고 9경기 만에 시즌 3승을 신고했다.

4월 15일 블랙호크스전 승리 이후 8경기에서 1무 7패의 긴 부진에 빠졌던 양평대군이 5개월 보름여 만에 고대하던 승리의 나팔을 울렸다. 승리의 과정도 극적이었다. 1회 한 점씩을 주고 받아 1-1로 맞선 2회부터 두 팀은 역전과 동점, 재역전을 거듭하며 양보 없는 혈투를 펼쳤다.

2회초 양평대군이 전강민, 호명진의 2루타와 강기웅의 땅볼 타점으로 2점을 앞서가자 미라클은 2회말 김진수가 볼넷과 연속 도루로 나간 1사 3루에서 박선종의 우전 2루타와 박관태의 적시 내야안타, 김학용의 우중월 3루타로 3점을 뽑아 4-3으로 전세를 역전했다. 3회초 양평대군이 김선종, 전강민의 안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미라클은 3회말 2사후 고성택의 볼넷과 유격수 실책으로 잡은 2,3루에서 박선종의 2타점 적시타와 상대실책으로 이어진 기회에서 박관태가 좌중간에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8-4로 달아났다. 4점차로 격차가 벌어졌지만 양평대군은 4회초 사사구로 출루한 호명진과 정하준을 한희준과 김선종이 좌전 2루타와 좌전안타로 홈에 불러들인 뒤 최정민, 전강민의 적시타와 이동준의 우중월 3타점 그라운드 홈런으로 7득점을 몰아치며 11-8로 승부를 뒤집었다. 역전에 성공한 양평대군은 선발투수 최정민이 경기 후반 눈부신 투혼을 발휘하며 잡은 승기를 지켜냈다. 반격에 나선 미라클이 4회말 김학용의 중전안타와 이진수의 볼넷으로 무사 2루, 2사 2,3루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최정민은 범타와 삼진으로 실점을 막아내며 상대의 추격 흐름을 끊었다.

안정감을 회복한 최정민은 5회말 미라클 마지막 공격을 연속 삼진과 1루수 플라이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치열했던 승부를 마감했다. 5이닝 7피안타 6탈삼진 8실점(3자책) 완투, 시즌 2승.

타선에서는 2,3번타자 박관태와 김학용이 3타수 2안타 3타점, 3타수3안타 1타점 맹타로 공격을 이끌었고 박선종이 9번타선에서 2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의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3승 1무 8패를 기록한 양평대군은 미라클을 11위로 밀어내고 10위권 진입에 성공하며 최종전에서 연승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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