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개 청소년동아리, 다양한 체험행사 운영

올해 재능경연대회는 참가분야가 확대돼 참여폭이 한층 넓어졌다.

“어른들 손 없이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한 축제라고 해서 구경 왔어요. 청소년들도 많고, 부스홍보맨들이 돌아다니면서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게 인상적이에요.”

지난 8일, 40여명의 여주청소년축제기획단원들과 함께 ‘YP1318STAR 아동·청소년문화축제’현장을 찾은 박지원(14살)양은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또래들이 만든 축제 프로그램을 살폈다. 박 양은 “여주는 세종대왕릉이 있어 한글을 주제로 행사가 열리고, 청소년축제는 전체 행사의 일부로 진행된다”며 “청소년만의 축제라 청소년들이 많이 참여하는 것 같다”고 부러워했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한 ‘YP1318STAR 아동·청소년문화축제’는 인근 지역에서 벤치마킹을 올 정도로 양평지역의 대표적인 아동⋅청소년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는 양평군청사거리에서 양평군민회관으로 축제장소를 옮기며 넓은 장소에서 더욱 풍성하게 진행됐다. 1⋅2부 행사에 총 4000명이 참여해 다양한 볼거리, 놀거리, 공연을 즐겼다.

오후 1시부터 진행된 1부 행사는 체험부스와 이벤트, 버스킹 공연으로 채워졌다. 40여개 초·중·고 동아리와 기관·단체들은 체험, 놀이, 캠페인, 먹거리 등을 직접 기획해 운영했다.

이날 행사의 우수 동아리부스는 양일고등학교 ‘초아’의 책갈피⋅고무동력⋅수상보트⋅제습제⋅모기퇴치제 만들기 부스가 1위, 양평교육지원네트워크 청포도시의 ‘별이 빛나는 밥차’의 보드게임 대회가 2위로 선정됐다. 용문고등학교 ‘체인지메이커’의 캘리그라피와 우리 지역 변화시키기 부스가 3위를 차지했다.

한 학생이 센서가 달린 나무기타를 만들어 컴퓨터에 연결한 후 연주하고 있다.

2부 행사는 ‘제7회 YP1318STAR’ 개회식으로 시작됐다. 개회식은 김찬양 YP1318STAR LEADERS 단장과 하시연 팀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내빈 소개, 정동균 군수의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다.

오후 6시부터 아동⋅청소년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재능경연대회가 열렸다. 축하공연은 ‘청비니’의 댄스공연, 김진건의 드럼연주, 극단 ‘피아노’의 뮤지컬 공연, ‘HISPOP/0316records’의 힙합 및 걸그룹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로 구성돼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올해 재능경연대회는 노래와 춤뿐 아니라 뮤지컬, 치어리딩, 연주 등이 추가돼 참여폭이 한층 넓어졌다. 예선전을 통과한 11개 팀이 실력을 겨룬 결과 뮤지컬 공연을 선보인 ‘하담’팀이 1위로 선정됐고, 2위는 'IRIS'의 치어리딩 공연, 3위는 강승비 학생의 랩 공연이 차지했다.

SNS를 보고 축제에 참여하게 됐다는 김시현(양평동초1)군의 아버지는 “체험거리나 놀거리도 많고, 다양한 볼거리 자체가 교육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아동복지가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양평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